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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젊은 피' 전면에 나선 여자 사브르, 세계 1위 잡고 은메달까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9
2024-08-04 04:28: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도쿄 동메달 이후 성공적 세대교체…패기의 '닥공'으로 사상 첫 결승행 성과</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4/PYH2024080403220001300_P4_20240804042914173.jpg" alt="" /><em class="img_desc">반짝이는 메달 든 여자 사브르 대표팀<br>(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리 대표팀 윤지수(왼쪽부터), 전하영, 전은혜, 최세빈이 메달을 들고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4 superdoo82@yna.co.kr</em></span><br><br>(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펜싱 단체전 중 가장 기대를 '덜' 받은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패기로 대반란을 일으키며 '은빛 피날레를 선사했다.<br><br> 윤지수(31), 전하영(22·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23·전남도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사상 첫 동메달이 나왔고, 3년 만에 첫 결승 진출과 은메달로 최고 성적이 경신됐다.<br><br> 현재 팀 세계랭킹 4위로 메달권 진입 전망이 없진 않았으나 사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대회 펜싱 단체전에 출전한 3개 종목 중 메달 기대치로는 가장 낮은 팀이었다.<br><br>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녀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했는데, 다른 두 팀은 직전 올림픽 금·은메달을 획득하고 세계랭킹에서도 1·2위를 달리며 금메달 후보로 꼽힌 터라 여자 사브르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4/PYH2024080403020001300_P4_20240804042914178.jpg" alt="" /><em class="img_desc">'괜찮아, 우리 열심히 잘 했어!'<br>(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4.8.4 hkmpooh@yna.co.kr</em></span><br><br> 더구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도쿄 대회 이후 세대교체기를 겪으며 큰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그에 따른 의문 부호도 있었다.<br><br> 도쿄 대회 땐 막내였던 윤지수가 만 27세였고 이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여러 차례 출전했을 정도로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구성됐는데, 이번 팀은 윤지수를 빼면 올림픽이 모두 처음이었다.<br><br>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우려를 보란 듯이 날리며 첫 올림픽 결승 무대까지 진격했다.<br><br>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개최국인 프랑스를 만난 게 가장 큰 고비로 꼽혔으나 대표팀은 초반부터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몰아붙여 프랑스를 당황하게 하는 전략으로 '대어'를 잡았다.<br><br> 프랑스가 개인전 금메달(마농 아피티-브뤼네)과 은메달리스트(사라 발제)를 앞세운 1, 2라운드에서 전하영과 최세빈을 배치했는데, 이때 10-5로 앞서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4/PYH2024080400720000700_P4_20240804042914185.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사브르팀, 프랑스 꺾고 결승 진출<br>(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프랑스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세빈,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 2024.8.4 songa@yna.co.kr</em></span><br><br>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는 박빙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며 42-45로 역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자 사브르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br><br> 선수 시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한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로 '스포츠 가족'으로도 유명한 윤지수는 큰 대회에서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뽐내며 '역전의 명수'로 이름을 날려왔다.<br><br> 대표팀의 막내에서 맏언니가 된 이후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으나 패기의 동생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녹아들며 새 역사를 합작했다.<br><br>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여자 사브르를 이끌 재목으로 꼽힌 전하영은 이번 대회에서 팀의 에이스가 맡는 마지막 라운드를 모두 책임지는 경험까지 갖추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4/PYH2024080402670001300_P4_20240804042914189.jpg" alt="" /><em class="img_desc">아쉬워하는 전하영<br>(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게 석패한 한국의 전하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8.4 hkmpooh@yna.co.kr</em></span><br><br> 결승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 '국민 검객' 올하 하를란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역전패를 허용한 건 더 큰 성장을 위한 자극제가 될 터다.<br><br> 개인전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격파하는 이변으로 존재감을 각인한 최세빈은 강한 멘털로 정평이 난 선수다.<br><br> 단체전에서도 팀이 기세를 올려야 할 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기합으로 에너지를 불어 넣은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하영과 더불어 '쌍두마차'로 떠올랐다.<br><br> 후보 선수였던 전은혜도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6라운드 윤지수 대신 '조커'로 투입돼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을 앞세워 2경기를 책임지고, 결승전에선 온전히 3경기를 소화해내며 허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br><br> 도쿄 대회 이후 보조 코치에서 메인 코치로 역할을 바꾼 이국현 코치는 온화한 성품으로 선수들을 다독여가며 대회를 준비해 함께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br><br> songa@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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