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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단식 4위' 신유빈 "더 오랜 기간, 묵묵하게 훈련하겠습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3 23:0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3/0001178372_001_20240803230225069.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눈물을 글썽이는 신유빈</div>&#10; &#10;신유빈(20&middot;대한항공)은 아쉽게 올림픽 탁구 단식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도, 울지 않았습니다. &#10; &#10;평소보다 차분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했지만 눈물은 꾹 눌렀습니다. &#10; &#10;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middot;일본)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습니다. &#10; &#10;이날 전까지 하야타와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로 밀렸던 신유빈은 다섯 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10; &#10;6게임 중 3게임에서 듀스 접전이 벌어질 만큼 혈전이 펼쳐졌고, 신유빈은 아쉽게 패자로 남았습니다. &#10; &#10;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신유빈은 담담하게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10; &#10;신유빈은 &quot;나를 이긴 상대들은 그만큼 나보다 더 오랜 기간, 묵묵하게 노력했던 선수들&quot;이라며 &quot;그런 점은 인정하고 배워야 한다. 나도 더 오랜 기간, 묵묵하게 훈련해야 한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신유빈은 &quot;메달 획득을 목표로 파리 올림픽 단식 경기에 나섰는데 4위로 마쳐서 아쉽긴 하지만, 오늘 경기 내용은 아쉽지 않다&quot;며 &quot;이게 현재 나의 최선이고 실력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게 분명해졌다&quot;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10; &#10;이날 신유빈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동메달을 딴 하야타에게 밝은 표정으로 축하 인사를 했습니다. &#10; &#10;그는 &quot;하야타를 오랫동안 봐 왔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하게 경기했다&quot;며 &quot;그런 부분을 인정해주고 싶었다. 나도 더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축하 인사를 했다&quot;고 어른스럽게 말했습니다. &#10; &#10;&#39;탁구 영재&#39;로 등장한 신유빈은 노력을 더해 &#39;한국 탁구의 에이스&#39;로 성장했습니다. &#10; &#10;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탁구에 귀한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10; &#10;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입니다. &#10; &#10;단식에서도 메달은 놓쳤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10; &#10;신유빈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2021년 도쿄에서는 여자 단식에 32강전에서 두호이켐(47위&middot;홍콩)에게 패해 조기에 탈락했습니다. &#10; &#10;인기만큼 실력도 상승한 신유빈은 두 번째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4강 진출의 성과를 냈습니다. &#10; &#10;신유빈은 &quot;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더 큰 노력을 했으니까, 시상대에 오를 자격이 있다&quot;며 &quot;기술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 체력적으로도 모든 걸 향상해야 더 좋은 탁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quot;고 자신에게 숙제를 안겼습니다. &#10; &#10;지금의 신유빈을 만든 건, 재능과 노력이었습니다. &#10; &#10;신유빈은 노력이 자신을 더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10; &#10;그는 &quot;지금 당장 나보다 나은 상대를 이길 수는 없지만, 노력은 할 수 있다&quot;며 &quot;더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quot;고 다짐했습니다. &#10; &#10;신유빈이 메달을 추가할 기회도 있습니다. &#10; &#10;신유빈은 5일부터 시작하는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10; &#10;한국 여자 대표팀은 6일 오전에 브라질과 단체전 첫 경기를 치릅니다. &#10; &#10;신유빈은 &quot;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단식에서 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quot;며 &quot;단체전이 남았으니, 지치지 않고 다시 밝게 경기하겠다&quot;고 약속했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