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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한국 양궁 왜 이렇게 강하나"…외신들, 비결 묻자 김우진 답변은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3 14:26:00

김우진 "공정한 협회·세계 정상 지키려는 노력과 고민"<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4/08/03/0000083228_001_20240803142611183.jpg" alt=""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양궁은 왜 강한가? 조선시대, 고구려 때부터 활을 잘 쐈다는 얘기가 있다" 김우진(청주시청)과 강릉 출신 임시현(한국체대)이 2일 오후(현지시각)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자, 일본 기자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질문했다. 한국 양궁은 파리올림픽 양궁 단체전 3종목에서 메달을 모두 따내면서 정상에 섰다. 이제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가져오면,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이룬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도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이날 외신들은 한국 양궁이 지닌 저력과 비결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한 일본 기자가 "한국이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조선시대, 고구려 때부터 한국인이 활 잘 쐈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말 그런가?"라고 질문했디. 김우진은 "한국 양궁은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실업까지 모든 선수가 운동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공정한 대한양궁협회가 있기에 모든 선수가 부정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궁협회 회장(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양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간다. 그래서 지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동메달리스트로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한 미국의 양궁 레전드 브레이디 엘리슨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국 양궁의 두꺼운 선수층에서 답을 찾았다고 했다. 엘리슨은 "한국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15년 동안 상당한 훈련을 받는다고 들었다. 궁사로 훈련받은 상태에서 대학교에 들어가고, 양궁이 직업인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내가 활쏘기로 밥벌이하는 유일한 궁수다. 한국과 미국의 양궁 시스템은 뿌리부터 다르다. 그렇기에 한국 양궁이 훨씬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