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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2024파리] "마음은 비우고 가슴은 뜨겁게" 양궁 김우진-임시현, 'Road to' 3관왕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3 02:27: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3/0000221871_001_20240803022710950.jpg" alt="" />한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김우진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제는 개인전만 남았다. 일단 부담감은 내려놓고 여남은 경기를 즐기려한다.&#160; 한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한국체대)-김우진(청주시청)이 띠동갑에 가까운 나이터울을 넘어 든든한 호흡으로 올림픽 양궁 2연패를 달성했다.&#160; 임시현-김우진 조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세트스코어 6-0(38-35 36-35 36-35)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두 사람은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하며 금메달 하나씩을 이미 획득한 상태였다. 그리고 이번 혼성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2관왕을 달성한 상황이다.&#16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3/0000221871_002_20240803022711009.jpg" alt="" />한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김우진 한국 양궁은 지난 달 25일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남녀부 전체 1위에 오른 두 사람에게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부여했다.&#160; 혼성 단체전은 총 4세트, 한 세트 당 남녀 선수가 두 발씩 네 발을 쏘아 세트당 합계점수를 계산한다. 4전3선승제로 더 많은 점수를 얻은 쪽에게 승점 2점을 부여한다.&#160; 가장 아슬아슬했던 경기는 16강 대만전이었다. 3, 4세트 한국이 급격히 흔들리자 대만이 4세트에서 10-10-10-10 만점을 쏘며 동점으로 받아쳤던 것이다. 그러자 임시현은 슛오프에서 첫 발을 10점에 적중하며 &#39;신의 한 수&#39;를 놓았다. 독일과의 결승에서는 거꾸로 임시현이 첫 발 8점을 쐈다. 그러자 김우진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며 한국의 점수를 끌어올렸다.&#16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3/0000221871_003_20240803022711061.jpg" alt="" />양궁 임시현<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3/0000221871_004_20240803022711109.jpg" alt="" />양궁 김우진 김우진은 경기 후 "임시현이 많이 부담스러웠을텐데 너무 잘해줬다"며 "임시현 덕에 메달을 딴 것 같아서 고맙다"고 11살 터울의 까마득한 후배를 칭찬했다. 임시현 역시 "(김우진) 오빠가 훨씬 많이 부담감을 느꼈을텐데 그 와중에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화답했다.&#160; 김우진은 임시현이 혼성 파트너로 정해졌을 당시 인터뷰를 통해 "원래 (나이 많은 선수가) 어린 선수에게 맞춰야하는 것"이라며 연륜있는 선배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날 경기가 끝나고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임시현은 "내가 말을 잘 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고, 김우진은 "내가 말을 잘 들었어야 했는데 (거꾸로) 잘 듣게 한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160; 이제 한국 선수 전원은 개인전에서 적으로 만난다. 모두가 결승에 올라갈 수는 없다.&#160; 김우진과 임시현은 3관왕에, 혼성 단체전에 나서지 않은 나머지는 2관왕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부담을 갖지 않으려한다. 그는 "재밌게 경기를 즐기는 사람이 메달을 따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간단한 각오를 전했다. 김우진은 "개인전은 선의의 경쟁"이라며 "마음은 비우고 가슴은 뜨겁게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고 답했다.&#160; 여자 양궁 개인전은 3일 오후 4시 56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자 개인전은 하루 뒤인 4일 오후 4시 43분부터 펼쳐진다.&#160;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