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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구토 투혼' 김원호 "중국, 결승전은 아마 다를 거야"...엄마따라 올림픽 최초 모자 금메달 도전 [올림픽 NOW]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2
2024-08-02 16:18:00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2/0000505323_001_20240802161820537.jpg" alt="" /><em class="img_desc">▲ 2024 파리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한 팀은 결승으로 가는 경기. 선후배 간의 조금은 긴장감 떨어지는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무려 1시간 17분 동안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품 대결이 이어졌다. 구토를 할 정도까지 쉴 새 없이 뛴 김원호와 정나은이 세계랭킹 2위를 자랑하는 서승재 채유정 조를 잡아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연합뉴스/REUTERS</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존경하던 선배를 넘었다. 다음은 엄마를 따라 '모자 금메달 리스트'를 목표로 한다. <br><br>배드민턴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2일 오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세계랭킹 2위이자 대표팀 선배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이겼다.<br><br>이로써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쥔 김원호-정나은은 2008 베이징 올림피겡서 이용대-이효정 조가 금메달을 딴 이후 16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뛰게 됐다. 반대로 서승재-채유정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해 동반 메달을 목표로 한다. <br><br>한 팀은 결승으로 가는 경기. 선후배 간의 조금은 긴장감 떨어지는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무려 1시간 17분 동안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품 대결이 이어졌다. 대표팀 한솥밥을 먹고 있고, 국제대회에서도 5번이나 만나봤던 사이라 너무 잘 알고 있어 치열한 싸움이 전개됐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2/0000505323_002_20240802161820576.jpg" alt="" /><em class="img_desc">▲ 2024 파리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한 팀은 결승으로 가는 경기. 선후배 간의 조금은 긴장감 떨어지는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무려 1시간 17분 동안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품 대결이 이어졌다. 구토를 할 정도까지 쉴 새 없이 뛴 김원호와 정나은이 세계랭킹 2위를 자랑하는 서승재 채유정 조를 잡아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연합뉴스/REUTERS</em></span></div><br><br>먼저 환호한 쪽은 김원호-정나은이었다. 이들은 패기를 앞세워 첫 게임을 21-16으로 가져가면서 이번 준결승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에 맞선 서승재-채유정도 노련미를 바탕으로 2게임을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원호-정나은이 만만치 않은 힘을 보여주는 데 밀리지 않고 듀스 끝에 게임스코어 1-1을 만들었다. <br><br>혈투는 마지막 3게임에서 더욱 뜨거워졌다. 어느 팀도 쉽사리 앞서나가지 못하는 그림이었다. 초반에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10-5로 점수차를 벌려 경험의 힘이 빛나는 듯했다. 그런데 김원호-정나은이 내리 5점을 따내면서 10-10 동점을 만들어 한 점 차 승부로 접어들었다. <br><br>1시간이 넘는 싸움이었기에 경기 막바지 김원호가 구토를 하기까지 했다. 여러 통증을 호소하며 남은 시간 뛰는 것도 버거워보였는데 정나은의 배려와 헌신 속에 어렵게 발을 움직였다. 결국 21-21 듀스 상황에서 김원호가 내리 2점을 더 가져오면서 23-21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2/0000505323_003_20240802161820616.jpg" alt="" /><em class="img_desc">▲ 2024 파리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한 팀은 결승으로 가는 경기. 선후배 간의 조금은 긴장감 떨어지는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무려 1시간 17분 동안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품 대결이 이어졌다. 구토를 할 정도까지 쉴 새 없이 뛴 김원호와 정나은이 세계랭킹 2위를 자랑하는 서승재 채유정 조를 잡아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연합뉴스/REUTERS</em></span></div><br><br>결승에 오른 김원호는 어머니의 길을 따라 걸었다. 김원호의 모친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리스트인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이다. 더불어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금메달을 일구기도 했다. <br><br>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원호는 "이제 길영아의 아들이 아닌 엄마가 김원호의 엄마로 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올림픽 무대는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라고 하셨다. 최선을 다하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면 된다"라고 했다. <br><br>이날 김원호는 투지를 발휘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구토 증상도 보였다. "헛구역질이 나오길래 한 번만 그러는 건 줄 알았는데 자칫하다가 코트에다가 토를 할 것 같아서 봉지에다가 하게 됐다"는 김원호는 "코트 안에서 이렇게까지 티를 낸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때 아예 배터리가 끝난 상태였다. 나은이한테 맡기겠다고 얘기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br><br>김원호-정나은은 이날 밤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예선에서 한 번 만나 패한 아픔이 있다. <br><br>김원호는 "예선에서는 조금 게임이 안 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승전은 아마 다를 것"이라고 선전 포고를 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2/0000505323_004_20240802161820669.jpg" alt="" /><em class="img_desc">▲ 2024 파리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한 팀은 결승으로 가는 경기. 선후배 간의 조금은 긴장감 떨어지는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무려 1시간 17분 동안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품 대결이 이어졌다. 구토를 할 정도까지 쉴 새 없이 뛴 김원호와 정나은이 세계랭킹 2위를 자랑하는 서승재 채유정 조를 잡아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연합뉴스</em></span></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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