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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옷 갈아입고 올게요"… '환복꼼수' 히라노, 신유빈에겐 안 통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15:17: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7/2024/08/02/0001018529_001_20240802151714775.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과 맞붙은 일본 대표 히라노 미우가 경기 도중 갑자기 환복을 요청한 이유에 대하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한국시각)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패배 후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히라노 미우. /사진=로이터</em></span>    </td></tr></tbody></table>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과 맞붙었던 일본 대표 히라노 미우(24)가 여자 단식 8강전 도중 갑자기 환복을 요청하는 꼼수를 부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br><br>신유빈은 지난 1일(한국시각)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와를 상대로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br><br>신유빈은 경기 초반 세트 스코어 3-0으로 앞서며 히라노를 압도했다. 단 한 세트만 더 따내면 신유빈이 승리하는 상황에서 히라노는 갑자기 상의가 땀에 젖었다는 이유로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고 요청했다. 신유빈의 좋은 흐름을 끊기 위한 꼼수였다.<br><br>신유빈은 바나나와 에너지 젤을 먹으며 히라노를 기다렸다. 약 10분에 걸쳐 옷을 갈아입고 돌아온 히라노는 거짓말처럼 반전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서 흐름을 잡은 히라노는 세트 스코어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3-3으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결국 게임을 7세트까지 끌고 간 히라노는 듀스 승부에서 11-10으로 앞서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해 신유빈을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br><br>그러나 히라노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결국 승리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신유빈에게 돌아갔다. 회심의 환복 꼼수로 잡은 기세는 신유빈에게 통하지 않았다. <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7/2024/08/02/0001018529_002_20240802151718609.jpg" alt="" /><em class="img_desc">히라노 미우는 3세트가 끝난 후 환복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이대로는 질 것 같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사진은 지난 1일(한국시각)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신유빈. /사진=뉴시스</em></span>    </td></tr></tbody></table>이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라노는 경기 후 &quot;세트 스코어 0-3으로 지고 있을 때 이대로는 후회하고 말 것이라 생각했다&quot;며 옷을 갈아입으며 마음을 다시 다졌다고 밝혔다.<br><br>히라노는 &quot;평소 같았으면 세트 스코어 0-3의 지고 있는 흐름 그대로 패배했을 텐데, 오늘은 이길 수도 있을 정도로 따라잡았다. 마지막 1점을 잡지 못해 분하다&quot;고 말했다.<br><br>히라노는 6세트 이후 포인트가 들어갈 때마다 소리를 지른 것에 대해서 &quot;이렇게 질 수 없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quot;이라고 설명했다. 히라노는 &quot;후회 없이 임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지만 메달을 따기까지는 제가 부족했다. 앞으로 단체전에 집중하겠다&quot;는 각오를 밝혔다.<br><br>신유빈은 2일 오후 5시 진행되는 여자 단식 4강에서 중국의 첸멍과 맞대결을 펼친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