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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구토 투혼' 김원호, 28년 전 엄마처럼 혼합복식 깜짝 금메달 따나 [2024 파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14:23: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2/0003370086_001_20240802142612902.jpg" alt="" />(항저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전에 오른 김원호(왼쪽)가 어머니인 여자 배드민턴의 레전드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 파트너인 최솔규와 함께 파이팅하고 있다. 김원호(삼성생명)가 28년 전 올림픽에서 전문가의 예상을 뒤엎고 '깜짝 금메달'을 따낸 어머니를 이어 '모자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nbsp; 김원호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랑스 파리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정나은(화순군청)과 조를 이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2/0003370086_002_20240802142612939.jpg" alt="" /> 말레이시아조 상대하는 김원호-정나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김원호-정나은이 말레이시아 천탕지에-토이웨이 조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김원호-정나은은 서승재-채유정 조와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24.8.1 superdoo82@yna.co.kr/2024-08-01 06:08:54/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세계 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로 열세였던 세계 2위 대표팀 선배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nbsp; 김원호는 '모자 메달리스트' 진기록을 예약했다. 그의 어머니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이다. 당시 김동문-길영아 조는 박주봉-라경민 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길 감독은 1995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 1993&sim;1995 전영오픈 여자복식 3연패 등을 이룬 한국 배드민턴 전설이다.&nbsp; 김원호는 "어머니의 금메달을 보며 어릴 때부터 꿈꿔왔는데, 이렇게 기회가 올지는 몰랐다"며 "이제는 길영아의 아들 김원호가 아니라 김원호의 어머니로 살 수 있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nbsp; 김원호-정나은 조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다. 아번 대회 예선에서 만나 0-2로 졌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2/0003370086_003_20240802142612980.jpg" alt=""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한 정나은과 김원호.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김원호는 28년 전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깜짝 금메달에 도전한다.&nbsp; 김동문-길영아 조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전문가의 예상의 뒤엎고 우승했다. 한국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기대한 조는 박주봉-나경민이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레전드인 박주봉은 1994년 은퇴 후 다시 복귀했고, 나경민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로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그러나 김동문-길영아 조는 1시간 1분 만에 2-1(13-15, 15-4,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문-길영아 조는 1세트를 접전 끝에 13-15로 내줬으나, 2세트를 15-4로 손쉽게 따낸 뒤 3세트에서 5-10으로 뒤지던 경기를 극적으로 15-12로 뒤집었다. 김원호는 "예선에선 정쓰웨이-황야충 졌지만, 결승전은 아마 다를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2/0003370086_004_20240802142613018.jpg" alt="" />(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서승재-채유정 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도중 메스꺼움을 호소하던 김원호가 구토를 하고 있다. 2024.8.2 hama@yna.co.kr/2024-08-02 04:57:12/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김원호는 남은 시간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 이날 준결승전 3게임 16-13에서는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며 구토까지 했기 때문이다. 그는 "헛구역질이 나오길래 한 번 나오는 거겠지 싶었는데 코트에다가 토할 것 같아서 레프리를 불러 봉지에다가 토했다"면서 "코트에서 이렇게 티를 낸 건 처음이었다. 운동선수로서 보여주면 안 되는 모습을 올림픽에서 보여줬다. 배터리가 아예 바닥난 상태였다"고 머쓱해했다.&nbsp; 김원호는 '올림픽 무대는 하늘이 내려주시는 것이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훈련했으니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면 된다'는 어머니의 조언을 가슴 속에 안고 나선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1시 10분에 시작한다.&nbsp;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