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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IOC, XY염색체 여자 복싱선수 논란에 "여권 기준으로 성별 결정"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10:0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2/0001177918_001_20240802100310333.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파리 올림픽 16강에서 승리한 알제리 여자 복싱선수 이마네 칼리프(오른쪽)</div>&#10; &#10;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도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부 경기에 정상 출전한 이마네 칼리프(26&middot;알제리)와 린위팅(28&middot;타이완)에 관해 &quot;문제 될 것이 없다. 두 선수가 받는 학대 행위에 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IOC는 2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quot;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quot;며 &quot;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39;여권&#39;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quot;고 전했습니다. &#10; &#10;IOC는 &quot;이 규정은 2023 유러피언게임, 아시안게임, 팬아메리칸게임 등 종합 국제대회와 올림픽 예선 대회에도 적용됐다&quot;며 &quot;이 규정으로 17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복싱 난민팀, 개인중립자격선수(AIN) 소속 1천471명이 참가해 2천여 번의 경기를 치렀다&quot;고 소개했습니다. &#10; &#10;예전부터 이어온 명확한 기준에 따라 칼리프와 린위팅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기에, 두 선수의 경기 출전은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10; &#10;이어 &quot;둘은 도쿄 올림픽, 국제복싱협회(IBA)가 승인한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 여자부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한 선수들&quot;이라며 &quot;두 선수는 IBA의 갑작스럽고 자의적인 결정의 피해자였다. 두 선수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말미 정당한 절차 없이 실격 처분을 받았다&quot;고 꼬집었습니다. &#10; &#10;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분에 관해 설명한 것입니다. &#10; &#10;IOC는 &quot;웹사이트에 공개된 IBA 회의록에 따르면, 해당 결정은 IBA 사무총장과 최고경영자(CEO)가 단독으로 내린 것&quot;이라며 &quot;IBA 이사회는 한참 뒤에 이를 승인했고, 향후 유사 사례에서 따라야 할 절차를 수립해 IBA 규정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을 뿐&quot;이라고 비판했습니다. &#10; &#10;IOC는 &quot;현재 두 선수에 관한 공격은 자의적인 결정에 근거하고 있다&quot;며 &quot;경기 중 자격 규정이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규정 변경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야 한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2/0001177918_002_20240802100310525.jpg" alt=""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타이완 여자 복싱선수 린위팅 &#10;칼리프는 여자 66&#13199;급, 린위팅은 여자 57&#13199;급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여자 복서로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거졌습니다. &#10; &#10;당시 칼리프는 결승전을 앞두고 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습니다. &#10; &#10;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quot;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그러나 IOC는 염색체만으로 두 선수의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며 칼리프와 린위팅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빼앗지 않았습니다. &#10; &#10;관련 내용이 보도되면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10; &#10;이탈리아 가족부 장관은 칼리프의 1라운드 상대 선수가 자국 선수 안젤라 카리나로 정해지자 &quot;불공정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경기가 될 수 있다&quot;고 주장했고, 안드레아 아보디 체육부 장관은 &quot;국제대회에서 호르몬 수치에 관한 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quot;고 지적했습니다. &#10; &#10;칼리프는 비난 여론 속에 1일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카리니와 여자 66&#13199;급 16강전을 치렀고, 일방적인 경기 끝에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냈습니다. &#10; &#10;카리니는 &quot;코에 강한 통증을 느껴서 더 뛸 수가 없었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한편 IOC는 지난해 심판 편파 판정, 재정난, 승부조작 등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IBA에 징계를 내렸고, 파리 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기구, 파리 복싱 유닛(PBU)이 주관합니다. &#10; &#10;아울러 IOC는 각국 복싱 연맹이 새로운 국제 연맹을 창설하지 않으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복싱을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 &#10;(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