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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상대 무서워 긴장했지만"… 임애지, 여자복싱 첫 메달리스트 영예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08:48: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7/2024/08/02/0001018384_001_20240802084909921.jpg" alt="" />임애지가 동메달을 확보하며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사진은 복싱 여자 54kg급 준준결승에서 승리가 확정된 이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스1 </td></tr></tbody></table>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임애지는 2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상대로 3-2의 판정승을 거뒀다.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없다. 4강에서 패한 두 선수에게 동메달이 수여된다. 이에 따라 임애지는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1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끈 임애지는 2,3라운드에서 고전했지만 침착하게 유효타를 적중시킨 끝에 승리했다. 여자 복싱 선수로서는 첫 올림픽 메달이다. 남자로 범위를 넓혀도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당시 한순철의 은메달 이후 12년만이다. 경기를 마친 후 임애지는 &quot;한국 최초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이 너무 좋다&quot;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애지는 &quot;우리나라 복싱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quot;며 &quot;12년 만에 한국 복싱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말보다 한국 여성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표현이 더욱 뜻깊다&quot;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quot;상대가 너무 무서워서 긴장을 많이 했다&quot;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이어 &quot;상대가 인파이터인데 생각보다 덜 붙었다&quot;며 &quot;전략을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복잡한 생각말고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했다&quot;고 덧붙였다. 지난 도쿄 대회 당시 올림픽에 첫 출전한 임애지는 첫판에서 탈락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첫 경기에서 북한의 방철미에 패해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 대회 메달권 진입으로 한을 풀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quot;너무 못하고 졌기 때문에 글러브를 내려놓고 싶었다&quot;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애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오는 4일 오후 11시34분 세계선수권 우승자 해티스 아크바스(튀르키예)와 결승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방철미와 결승에서 만나는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