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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임애지,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첫 메달 쾌거! 준결승 진출로 동메달 확보 [파리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08:39:00

◆ 2024 파리올림픽 ◆ 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준결승 진출로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임애지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3-2(30-27 30-27 28-29 29-28 28-29)로 판전승으로 꺾으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다른 종목과 달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배한 2명의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결과적으로 임애지는 준결승 경기 승리 여부와 상관 없이 일단 동메달을 확보하면서 한국 여자 복싱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4/08/02/0001015781_001_20240802083908770.jpg" alt="" /> 사진=연합뉴스 제공<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4/08/02/0001015781_002_20240802083908828.jpg" alt="" /> 사진=연합뉴스 제공<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4/08/02/0001015781_003_20240802083908961.jpg" alt="" /> 사진=연합뉴스 제공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 복싱은 2012 런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한국은 이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이 복싱 종목에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 역시 런던올림픽 한순철(남자 60kg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임애지는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11시 34분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 언더독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임애지인만큼 또 한번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날 경기도 섬세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왼손잡이 아웃복서인 임애지를 상대로 1라운드 공이 울리자마자 상대 카스타네다가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왔다. 임애지는 그런 카스타네다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빈틈이 보이면 장기인 왼손 스트레이트로 유효타를 쌓아갔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4/08/02/0001015781_004_20240802083909011.jpg" alt="" /> 사진=연합뉴스 제공<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4/08/02/0001015781_005_20240802083909068.jpg" alt="" /> 사진=연합뉴스 제공정교한 풋워크(발놀림)로 계속 상대에게 간격을 주지 않으면서 상대가 뒷손으로 큰 펀치를 시도할 땐 정확한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점차 앞서간 끝에 1라운드를 근소한 차이로 마쳤다. 2라운드도 임애지가 우위를 점했다. 카스타네다가 파고들면서 계속해서 큰 한방을 노렸다. 그러자 임애지는 상황에 따라 상대를 적절하게 끌어 안고 펀치로 밀쳐내면서 노련하게 경기를 풀었다. 3라운드에서도 지치지 않은 임애지의 집중력과 카운터가 더 빛났다. 2라운드 혈투 속에 양 선수 모두 지친 기색이 보였다. 하지만 임애지는 더 적극적으로 인파이팅을 시도하는 카스타네다를 상대로 계속해서 카운터를 노리며 적절하게 유효타를 날렸다. 스탭으로 카스타네다의 펀치를 잘 흘려보내면서 몇 차례 큰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켜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았다. 3라운드 종료 후 주심은 예상대로 임애지에게 손을 들어주면서 판정승을 선언했다. 임애지는 승리가 확정된 순간 손을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한국 복싱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4/08/02/0001015781_006_20240802083909110.jpg" alt="" />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