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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4강 확정' 신유빈, "메달 따고도 안 울었는데…오늘은 다르네요" 눈물 펑펑 [파리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5
2024-08-01 21:33: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1/0001755743_001_20240801213308746.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탁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엑스포츠뉴스 프랑스 파리, 김지수 기자) '삐약이' 신유빈이 자신의 선수 인생은 물론 한국 탁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여자 탁구를 20년 만에 하계 올림픽 단식 준결승 무대로 이끌었다.<br><br>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일본의 히라노를 게임 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이겼다.<br><br>신유빈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중간중간 팔 힘도 빠지고 제대로 된 공을 못 보내기도 했다"며 "히라노 선수가 옷을 갈아입고 다시 와서 게임을 하는데 내 리시브를 많이 막았다. 나는 무조건 뚫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펼쳤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1/0001755743_002_20240801213308812.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탁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신유빈은 1게임부터 히라노 마우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빠르고 정교한 공격으로 히라노 미우를 흔들어 놨다. 초반부터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린 끝에 11-4로 여유 있게 1게임을 챙기고 주도권을 잡았다.<br><br>신유빈은 2게임에서도 히라노 미우를 압도했다. 4-6으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어느새 점수 차를 좁힌 뒤 전세를 뒤집었고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선점했다. 10-7에서 강력한 스매시로 한 점을 더 보태면서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br><br>히라노 미우는 3게임에서도 신유빈에게 반격하지 못했다. 신유빈 역시 작은 틈도 보이지 않는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히라노 미우를 몰아붙였다. 히라노 미우의 범실이 속출하면서 신유빈이 10-3까지 여유 있게 점수 차를 벌렸다. 신유빈이 3게임까지 챙기면서 준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1/0001755743_003_20240801213308879.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탁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히라노 미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게임 초반 4-1로 신유빈를 앞서가면서 반격에 나섰다. 앞선 1~3게임과는 다르게 범실이 줄었고 과감한 공격 시도로 점수를 쌓았다. 신유빈도 몇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4게임은 11-7로 히라노 미우가 가져갔다.<br><br>신유빈은 5게임에서 고전했다. 4-6으로 끌려가던 초반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6-6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2점을 뺏겼다. 히라노 미우가 먼저 두 자릿수 점수를 선점해 8-10으로 열세에 몰렸다. 5게임까지 히라노 미우가 따내면서 승부는 6게임으로 이어졌다.<br><br>6게임은 매 순간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접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공방전으로 한 점씩을 주고받았다. 중반까지 정확히 6-6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br><br>신유빈은 6-8로 리드를 뺏긴 뒤 다시 2점을 만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시라노 미우가 다시 한 점을 달아나자 곧바로 9-9 동점을 만들면서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신유빈은 6게임 막판 시라노 미우에게 2점을 내주면서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7게임으로 이어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1/0001755743_004_20240801213308935.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탁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신유빈 입장에서는 '리버스 스윕' 패배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 반면 벼랑 끝에서 살아난 시라노 미우는 기세가 하늘을 찌를듯했다. 게임 흐름은 신유빈에게 썩 유리하지 않았다.<br><br>신유빈은 7게임 초반 4-0 리드를 잡았지만 시라노 미우가 점차 점수 차를 좁힌 뒤 9-10으로 앞서가면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의 그림자가 신유빈과 한국에 드리워졌다.<br><br>하지만 신유빈은 쓰러지지 않았다. 10-10 동점을 만들고 돌입한 듀스 승부에서 웃었다. 10-11 열세를 11-11로 균형을 맞췄고 연이어 2점을 획득,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br><br>신유빈과 히라노 미우는 90분 가까운 혈투가 끝난 뒤 나란히 눈물을 터뜨렸다. 히라노는 패배가 확정된 뒤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울었다. 신유빈은 서서 힘들었던 순간이 떠오르는 듯 역시 울었다. 신유빈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준결승에 올라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1/0001755743_005_20240801213309002.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탁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도 눈물이 안 났는데 오늘은 마지막에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약간 안도의 눈물이었다"며 "이어지는 준결승도 늘 해왔던 것처럼 잘 먹고 잘 쉬고 상대 분석을 잘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br><br>신유빈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안착,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호흡을 맞춰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게임 스코어 4-0(11-5 11-7 11-7 14-12)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가운데 또 한 번 포디움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br><br>신유빈의 상대는 예상대로 세계 최강 중국을 대표해서 나온 천멍이지만 당차게 싸울 작정이다.<br><br>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 얻은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의 기운을 여자단식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준결승에서 패배의 아픔을 안겨준 히라노 미우에게 설욕한 것도 수확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1/0001755743_006_20240801213309052.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탁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신유빈은 "내게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정말 어려운 게임이었는데 마지막에 이길 수 있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나에게도 잘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br><br>한국 여자 탁구는 아직 하계 올림픽에서 결승 무대를 밟았던 선수가 없었다. 신유빈이 준결승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 여자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br><br>신유빈은 "일단 4강에 올라온 게 너무 영광스럽다. 이렇게 올라온 만큼 더 후회 없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결승에 가면 좋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집중력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br><br>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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