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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적응 안 되는 탈락의 아픔…셔틀콕 이소희 "미련 털고 싶었는데"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1 20:13: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1/0001177744_001_20240801201417869.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이소희(왼쪽)-백하나</div>&#10; &#10;올림픽 출전이 세 번째든, 처음이든 탈락의 아픔은 매한가지였습니다. &#10; &#10;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29&middot;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iddot;MG새마을금고) 조는 1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8강전에서 패하고 예상보다 일찍 짐을 쌌습니다. &#10; &#10;재작년 10월부터 호흡을 맞춘 이소희-백하나는 곧바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국제대회를 누볐습니다. &#10; &#10;지난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포함해 우승 3차례, 준우승 7차례를 거뒀습니다. &#10; &#10;그리고 올해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을 비롯해 아시아개인선수권, 인도네시아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39;준우승의 악몽&#39;도 떨쳐내는 듯했습니다. &#10; &#10;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에서는 상대 전적 5전 전패로 약했던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를 처음 꺾어보기도 했습니다. &#10; &#10;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서 유독 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이소희로서는 이번에 좋은 예감을 가져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10; &#10;패기의 백하나는 첫 올림픽에 당차게 임했습니다. &#10; &#10;그러나 결과는 8강 탈락이었습니다. &#10; &#10;앞선 경기에서 김소영(32&middot;인천국제공항)-공희용(27&middot;전북은행) 조가 먼저 탈락한 상황이었기에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은 12년 만의 노메달 성적을 받았습니다. &#10; &#10;경기가 끝나고 만난 이소희는 &quot;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진짜 미련 없이 딱 털어버리고 싶었는데&hellip;&quot;라면서 &quot;저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서 후회가 남는다. 하나에게 미안하다&quot;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10; &#10;김소영-공희용의 탈락에 대해선 &quot;저희라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마지막 올림픽 출전인) 소영 언니가 그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다&quot;고 떠올렸습니다. &#10; &#10;이소희는 &quot;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또 느꼈지만, 두 번 다시는 못하겠더라&quot;면서 &quot;이제 저도 좀 내려놓고 (선수 생활) 마무리는 즐겁게 하고 싶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백하나는 &quot;처음이어서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있었는데 언니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quot;며 &quot;언니에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모두 있다&quot;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10; &#10;이들은 올림픽 무대에서는 마지막일 &#39;투 샷&#39;을 남기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떠났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