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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허미미 꺾은 유도 금메달리스트 데구치 "악플 멈춰달라"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1 13:3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1/0001177621_001_20240801133507378.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을 딴 허미미(오른쪽)와 금메달을 딴 캐나다 유도 선수 데구치</div>&#10; &#10;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13199;급 결승에서 허미미(경북체육회)를 꺾고 우승한 캐나다 대표팀 크리스타 데구치가 악성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0; &#10;데구치는 오늘(1일) 소셜미디어에 &quot;댓글을 읽었더니 슬픈 감정이 들고,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에게 미안한 느낌이 든다&quot;며 &quot;당신들이 아끼는 선수를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어떤 국가도, 어떤 선수도, 어떤 사람들도 의미 없는 싸움을 반기지 않을 것&quot;이라고 적었습니다. &#10; &#10;그러면서 &quot;부정적인 의견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를 겨누고 그 말을 퍼부을 필요는 없지 않나&quot;라고 호소했습니다. &#10; &#10;데구치는 &quot;모든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서로를 존중하고 꿈을 위해 뛰었다&quot;라며 &quot;팬들도 우리처럼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1/0001177621_002_20240801133507455.jpg" alt="" />데구치가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 &#10;캐나다-일본 혼혈 선수인 데구치는 지난달 30일 (한국시간) 열린 여자 57&#13199;급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허미미를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10; &#10;당시 두 선수는 지도 2개씩을 받은 상태였는데, 허미미가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위장 공격 판정을 받아 지도 3개가 누적돼 패했습니다. &#10; &#10;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김미정 한국 여자유도 대표팀 감독은 &quot;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개최지가) 유럽이라는 것이 (판정에) 조금 작용한 것 같다&quot;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10; &#10;데구치 역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지도 판정에 관해 &quot;할 말은 없다&quot;면서도 &quot;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경기 후 데구치는 일부 한국 누리꾼이 남긴 욕설 등 악성 댓글에 시달렸습니다. &#10; &#10;일부 한국 누리꾼들이 국제대회 결과에 불만을 품고 해당 선수의 소셜미디어에 악성댓글을 다는 행위는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10; &#10;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쇼트트랙 여자 500&#65357; 결승에서 한국 국가대표 최민정과 충돌한 캐나다 국가대표 킴 부탱의 소셜미디어에 한국 누리꾼들이 살해 협박을 비롯한 악플을 남겨 경찰이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10; &#10;킴 부탱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외신과 인터뷰에서 &quot;그 사건 때문에 은퇴를 고려했다&quot;며 &quot;아직도 갑자기 평창의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사진=크리스타 데구치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