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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5연속 득점’ 도경동, 펜싱 사브르 3연패-조기 전역 찔렀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1 10:1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1/0002700709_001_20240801101411795.jpg" alt="" />한국 펜싱 국가대표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헝가리와 경기에서 연속 득점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신스틸러’ 도경동(24)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28초였다. 도경동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헝가리와 경기에서 30-29로 앞선 7라운드에 구본길(35)을 대신해 투입됐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었다. 단체전 3연패라는 금자탑을 눈앞에 두고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도경동의 움직임에 부담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헝가리 러브를 상대로 3초 만에 득점을 따내더니 단 28초 만에 모두 5번의 공격에 성공하며 5-0을 기록했다. 점수 차이는 35-29까지 벌어졌고, 한국은 결국 최종 45-41로 금메달을 따냈다. 펜싱 단체전은 4명이 팀을 꾸리지만, 기본적으로 3명이 출전한다. 나머지 1명은 후보 선수인데, 그게 이번 대회 도경동의 역할이었다. 실제 그는 이번 대회 열린 8강전(캐나다)과 4강전(프랑스)에 출전하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꺾은 뒤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몸이 근질근질하다”며 웃기도 했는데, 실전에 나오자마자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012년 런던 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원우영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경기 뒤 “(도)경동이가 나가면서 손가락질을 딱 하며 본인을 믿으라고 하더라. 그때 저는 ‘오케이, 됐어’라고 느꼈다”면서 “한국이 남자 사브르 팀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는 데 큰 힘을 보태왔고 능력이 있는 선수라 믿고 있었다. 그래도 5-0까지는 바라지 않았는데 정말 완벽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도경동은 자신의 활약으로 전역 시점도 앞당기게 됐다. 지난해 4월 입대한 도경동은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하고 있다. 예정된 전역일은 오는 10월이었다. 하지만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를 받게 되면서 약 두 달 일찍 전역할 전망이다. 도경동은 이날 경기 뒤 “선수로서 최종 목표가 금메달이었다. 그것을 바라보고 운동해왔는데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꿈만 같다. 개인적인 기쁨보다 우리 펜싱의 새 역사, 3연패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