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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체조 선수였던 루아노, 사격으로 콰테말라 사상 첫 올림픽 金 쐈다[파리 2024]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9
2024-08-01 06:28: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11년 척추 부상으로 체조 선수 꿈 접어…2016 리우 대회 자원봉사자로 활동<br>1952년 헬싱키 대회서 올림픽 데뷔한 과테말라, 72년 만에 첫 금메달 획득</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8/01/NISI20240801_0001329816_web_20240801001525_20240801062915845.jpg" alt="" /><em class="img_desc">[샤토루=AP/뉴시스] 콰테말라 아드리아나 루아나 올리바가 7월 31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트랩 결선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콰테말라는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됐다. 2024.07.31</em></span><br><br>[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척추 부상으로 체초 선수의 꿈을 접었던 아드리아나 루아노 올리바(30)가 과테말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br><br>루아노는 7월 31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트랩 결선에서 우승했다. <br><br>이날 결선에서 50발 중 5발만 놓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45점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0 도쿄 대회에서 슬로바이카의 주자나 레하크슈테페체코바가 작성한 43점이다. <br><br>은메달은 40점을 기록한 이탈리아 실바나 스탠코에게 돌아갔다. <br><br>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루아노는 누구보다 큰 감격에 젖었다.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면서 콰테말라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됐다. <br><br>과테말라가 처음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건 1952년 헬싱키 대회다. <br><br>하지만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대회까지 단 한 번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지 못했다. 1988년 캘거리 대회만 참가한 동계올림픽 역시 마찬가지였다. <br><br>이번 대회 전까지 과테말라의 올림픽 메달은 2012 런던 대회 경보 종목에서 따낸 은메달 1개가 유일했다. 콰테말라는 루아노의 활약으로 올림픽 데뷔 72년 만에 귀중한 첫 금메달을 얻게 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8/01/NISI20240731_0001329656_web_20240731234323_20240801062915847.jpg" alt="" /><em class="img_desc">[샤토루=AP/뉴시스] 콰테말라 아드리아나 루아나 올리바가 7월 31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트랩 결선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콰테말라는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됐다. 2024.07.31</em></span><br><br>루아노 올리바는 총을 잡기 전 체조 선수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꿈을 접었다. <br><br>AP 통신에 따르면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예선전이던 2011년 세계체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 허리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척주뼈 손상이 발견됐고, 회복에만 1년 여가 걸렸다. <br><br>의사는 체조 대신 척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종목으로 사격을 제안했다. 이를 받아들인 루아노는 사격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br><br>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자원봉사자로 함께했던 그는 2020 도쿄 대회에서 '선수'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당시 올림픽을 한 달 여 앞두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심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 대회를 치렀던 그는 26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br><br>하지만 파리에선 금메달을 따내며 과테말라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br><br>대회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식 정보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루아노는 "이 메달은 아버지께 바치겠다"고 감격했다. <br><br>이어 "지금은 많은 감정이 뒤섞여있다. 아직 이게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한 것 같다. 내 나라에 많은 의미가 있다는 걸 안다. 과테말라의 첫 금메달이라 매우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br><br>"스포츠는 내 삶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거다. 금메달 획득이 정말 기쁘고, 과테말라 여성을 대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br><br>한편, 콰테말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기록 중이다. 루아노가 금메달을 획득하기 하루 전 남자 트랩에서 장 피에르 브롤이 동메달을 획득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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