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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다저스 상대로 끝내기 안타 친 김하성 동료 솔라노, "경기를 못 뛰는 건 힘든 일이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1 05:3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1/0000220940_001_20240801053009782.png" alt="" />(샌디에이고 내야수 도노반 솔라노)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경기를 뛰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기회만&#160;기다리는 일은 힘든 일이다" 김하성(29. 샌디에고)의 팀 동료인 베테랑 내야수 도노반 솔라노(37)가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상대로 결승타점을 친 뒤 매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심정을 털어놨다. 도노반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 10회말 노아웃 주자 만루상황에서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30)를 대신해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다. 당시 다저스 투수 알렉스 베시아(28)가 왼손투수여서 샌디에이고는 좌타자 크로넨워스를 빼고 오른손 타자 솔라노를 선택했다. 솔라노는 다저스 투수 베시아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83.9마일(약 135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3루 베이스 옆을 총알처럼 빠져 나가는 1타점 결승타로 연결했다. 10회까지 이어진 연장승부가 샌디에이고의 6-5 역전승으로 끝난 순간이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1/0000220940_002_20240801053009918.png" alt="" />(도노반 솔라노(왼쪽)가 다저스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솔라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과 인터뷰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일은 힘든 일"이라며 최근 자주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와 심정에 대해 토로했다. 솔라노는 샌디에이고가 최근 치른 13경기 중 단 14타석만 소화했을 만큼 선발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타로 출전한 31일 경기 포함 7월 한달간 겨우 13경기 출전이 전부였을 정도다. 이에 대해 솔라노는 "기회를 기다리면서 한편으론 '이 팀은 분명 특별한 상황에서 나를 필요로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잘 준비해 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경기에 자주 못 나간다고 해서 흥분하면 안된다. 차분해야 한다. 내 위치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며 "지금 현재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대신 분명 우리 팀은 나를 필요료 하는 순간이, 상황이 생길 것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게 내가 현 상황을 대처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오늘 그 결과를 보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결승타를 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1/0000220940_003_20240801053010028.png" alt=""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1/0000220940_004_20240801053010099.png" alt="" /> 올해로 메이저리그 11년차인 솔라노는 올 시즌 뒤늦게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계약과정도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했다. 지난 4월초까지 팀을 찾지 못했던 그는 자신의 집 정원관리를 위해 지역 정원사에게 전화를 한다는 것이 그만 실수로 평소 알고 지내던 샌디에이고 타격코치에게 전화를 하게 됐고, 그때까지 팀을 찾지 못하게 된 사실을 안 코치가 구단에 추천해 샌디에이고와 마이너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시작은 미비했지만 약 한 달만에 빅리그로 콜업된 솔라노는 기대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1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총 55경기에 나와 타율 0.303(175타수 53안타), 3홈런 20타점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65나 된다. 솔라노는 다른 팀에 가면 주전으로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지만 '매니 마차도-잰더 보가츠-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고액연봉자들이 즐비한 샌디에이고 내야진의 특수성 때문에 갈수록 경기출전 시간이 제한되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마차도, 보가츠의 부상으로 출전시간이 많았지만 이들이 복귀한 후론 점차 뛸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고 있다. 주전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솔라노의 올 시즌&#160;연봉은 리그 최저수준인 79만불(약 11억원) 밖에 안된다. 샌디에이고에 없어서는 안될 '복덩이'인 셈이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