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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둘째 탄생 앞두고…금빛으로 장식된 구본길의 '라스트 댄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1 05:1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1/0001177452_001_20240801051112340.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구본길</div>&#10; &#10;10년 넘게 국내 최정상급 기량으로 태극마크를 지켜온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이 마지막이 될 올림픽 경기를 금빛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10; &#10;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2008년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으로 활약해 온 선수입니다. &#10; &#10;이날 금메달로 한국은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그리고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는데, 이 3개 대회에서 모두 대표팀을 지킨 선수는 구본길이 유일합니다. &#10; &#10;종목 로테이션으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 출전까지 포함하면 구본길은 올림픽에만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10; &#10;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17, 2018, 2019, 2022년 한국의 단체전 우승 때 모두 힘을 보탰던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특히 굵직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10; &#10;2010년 광저우와 2014 인천, 2018년 자카르타&middot;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후배 오상욱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0; &#10;단체전을 포함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6개로, 한국 선수 최다 타이기록을 보유했습니다. &#10; &#10;구본길은 &#39;마지막 올림픽&#39;이라고 선언한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만큼이나 개인전 메달에도 욕심을 냈는데, 첫 경기인 파레스 페르자니와의 32강전에서 지며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 &#10; &#10;하지만 단체전에선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10; &#10;런던에선 막내였던 구본길은 도쿄에선 김정환에 이어 둘째로 함께 팀을 이끄는 입장이 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김정환이 떠나면서는 대표팀의 맏형이 돼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습니다. &#10; &#10;개인전 첫판 탈락의 충격으로 단체전 초반까지 부담감 속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으나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특유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놔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10; &#10;구본길의 &#39;금빛 라스트 댄스&#39;는 조만간 둘째 아들이 태어날 예정이라 더 의미가 커졌습니다. &#10; &#10;구본길은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금메달을 바치겠다고 강조해왔는데, 멋지게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10; &#10;&quot;둘째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주고,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quot;는 바람도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