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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파리올림픽 개회식 드래그퀸, 악플에 살해 위협까지…"법적 대응"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1 22:27: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7/31/0005071445_001_20240731222816424.jpg" alt="" />지난 27일(한국시각)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포용성을 강조하려 연출한 '최후의 만찬' 패러디 공연이 '드래그퀸'(여장 남자)의 등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올림픽 공식 SNS 캡처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드래그퀸(여장남자)을 연기한 바버라 부치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살해 위협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31일 AP통신에 따르면 부치의 변호인 오드리 음셀라티는 &quot;부치를 향한 온라인 괴롭힘과 살해 위협, 모욕에 대해 공식적으로 법적 고소장을 제출했다&quot;고 밝혔다. 음셀라티는 AP에 &quot;부치가 자신과 자신의 선택을 변호하고 싶어 한다. 여전히 자신의 참여를 자랑스러워한다&quot;며 &quot;그녀는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quot;고 말했다. 그러면서 &quot;부치를 겨냥한 증오 메시지가 거의 분 단위로 도착한다. 시상식의 드래그 예술가들도 사이버 폭력의 표적이 됐다&quot;고 설명했다. 앞서 부치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성명서를 올리고 &quot;누군가가 뭐라고 하든 나는 존재한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부끄러워한 적이 없으며 예술적 선택을 포함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진다&quot;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 공연에서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양옆으로 드래그퀸 공연자들이 서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039;최후의 만찬&#039; 속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연상시키는 듯한 무대였다. &#039;최후의 만찬&#039;은 예수가 체포돼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열두 제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가진 장면을 다빈치가 묘사한 그림이다. 패러디 장면이 전 세계로 송출되면서 보수계·기독교계의 반발이 일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안 데스캄프은 &quot;어떠한 종교 집단에도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 반대로 우리는 관용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려고 했다&quot;며 &quot;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드린다&quot;고 밝혔다. 파리 검찰은 부치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증오 범죄 퇴치를 전문으로 하는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부치에게 보내졌거나 온라인에 게시된 종교 및 성적 성향에 관한 차별적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