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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이 세계 짱은 나”..2000년대 생 선수들의 이유 있는 자신감[파리2024]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1 21:47:00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당찬 메모 화제 파리 올림픽서 2000년대 생 선수들 활약 두드러져 다가오는 안세영, 여서정 경기도 주목<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4/07/31/20240731050776_0_20240731214714403.jpg" alt="" />'반효진 선수 노트북에 붙은 쪽지'라는 제목으로 공유되고 있는 사진. 노트북 좌상단에 당찬 포부가 담긴 메모가 붙어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김민지 수습기자] &ldquo;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rdquo;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16&middot;대구체고)이 남긴 메모다. 30일부터 각종 커뮤니티에 &lsquo;반효진 노트북&rsquo;이라는 제목으로 퍼진 이 사진에는 메모와 함께 사격 분석 창이 담겨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특히 2000년대 생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공기권총의 오예진 선수(19&middot;IBK 기업은행)도 2005년생이다. 그외 유도의 허미미, 양궁의 김제덕과 남수현, 탁구 신유빈, 배드민턴 안세영 모두 &lsquo;MZ 세대&rsquo;를 대표하는 2000년대 생 선수들이다. 이들은 모두 덤덤하고 당차다. 경기의 중압감과 승리의 행복함이 공존하는 올림픽 무대임에도 늘 앞으로의 &lsquo;성장&rsquo;을 이야기한다. &ldquo;이 세계 짱은 나&rdquo; 메모로 강철 멘탈을 입증한 반효진은 우승 소감에서도 한결같았다. &ldquo;&lsquo;쟤는 어디까지 성장할 생각이지?&rsquo;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rdquo;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ldquo;빨리 한국에 가서 피자, 떡볶이, 마라탕을 먹고 싶다&rdquo;며 풋풋함도 잃지 않았다. 세계 랭킹 35위로 깜짝 금메달을 안긴 공기권총 오예진도 솔직한 매력이 두드러졌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ldquo;더 성장하겠다&rdquo;는 포부와 함께 &ldquo;새콤달콤 레몬맛을 먹었다. (주머니에) 쓰레기 있다&rdquo;고 웃었다. 이어 &ldquo;원래 좋아했는데 먹고 경기에 나서면 뭔가 잘 되는 것 같아 그 뒤로 계속 먹게 됐다&rdquo;고 특별한 루틴을 전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4/07/31/20240731050777_0_20240731214714406.jpg" alt=""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혼성 복식 파이널-동메달 결정전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홍콩 웡춘팅, 두 호이켐의 경기 . 신유빈과 임종훈이 동메달 확정 후 하트를 만들며 미소짓고 있다. [파리=이상섭 기자] &lsquo;12년 만에 올림픽 탁구 메달&rsquo;이라는 기록을 쓴 탁구 신유빈(20&middot;대한항공)도 우승 후 인터뷰에서 &ldquo;사실 경기가 아직 남아 있으니까 특별한 감정이 들지는 않더라. 오늘도 그냥 하던 대로 준비했다&rdquo;며 특유의 덤덤함을 보였다. 그는 오히려 함께 혼합 복식 경기에 출전한 임종훈(27&middot;한국거래소)에게 &ldquo;오빠가 더 힘들었을 텐데 내색도 안 하고 잘 받아줘서 고맙다&rdquo;라고 승리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20&middot;예천군청)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연신 &ldquo;파이팅&rdquo;을 외친 김제덕은 더 듬직해졌다. 그는 슛 자세 도중 갑자기 벌이 오른 손등에 앉는 방해를 받기도 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10점을 쐈고 이 장면은 한층 성장한 집중력과 차분함으로 화제가 됐다. 파리 올림픽 한국 유도 첫 메달을 안긴 허미미(22&middot;경북체육회)도 석연찮은 은메달이지만 오히려 결과를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를 기약했다. 2000년대 생 선수들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다.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middot;삼성생명)과 체조 여서정(22&middot;제천시청)의 경기도 기다리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베테랑 선수의 노련함 못지않게 신예들의 풋풋함이 현재와 미래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