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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세계2위' 女 에페도 생방송 없었다…'시청률 만능주의' 비판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1 14:49:0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6/2024/07/31/0000099581_001_20240731144910548.jpg" alt=""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한국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div>배드민턴 여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의 경기에 이어 '세계 랭킹 2위'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경기도 국내 지상파 방송사 어디에서도 생중계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송세라(30·부산시청), 이혜인(29·강원도청), 강영미(39·광주 서구청), 최인정(34·계룡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프랑스에 31대 37로 패배하며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입상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금메달을 목표로 파리에 왔으나 개최국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게 됐다. 세계 랭킹 2위로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펜싱 여자 에페 단체팀의 경기는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와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국내에 생중계되지 않았다. 같은 시각 지상파 3사(KBS·MBC·SBS)에서는 신유빈-임종훈의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이 생중계됐으며, 펜싱 여자 에페 단체팀의 경기는 지연 중계됐다.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아 광주 서구청 소속 강영미 선수의 응원전이 열린 광주 풍암도 서구청 펜싱팀 합숙소에서는 박광현 감독과 동료들이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에 따라 인기 종목에만 생방송이 편중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에도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의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는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배드민턴 갤러리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데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결국 지상파 3사가 말하는 올림픽 정신은 '시청률'에 따른 '광고 수익'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라며 "부디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2경기부터는 차별하지 않고 TV 생중계해달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