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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韓복싱 마지막 희망’ 임애지, 8강 진출…12년 만 복싱 메달 나올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1 11:36:00

링 위에서 뜨거운 혈투를 펼치는 복싱은 과거 올림픽서 한국의 메달 기대 종목 중 하나였다. 1948 런던 올림픽서 플라이급에 출전한 한수안이&#160;동메달을 따내면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신준섭이 처음으로 금메달을 선사했다.&#160;안방에서 열린 1988년 서울 대회 때&#160;한국 복싱은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김광선(플라이급)과 박시헌(라이트미들급)이 나란히 금메달을 휩쓸며 국민을 영광 시켰다. 마지막 금빛 펀치였다. 이후에도 한국 복싱은 2004&#160;아테네&#160;동메달 2개, 2008 베이징&#160;동메달 1개, 2012 런던&#160;은메달 1개를 따내며&#160;꾸준히 메달을 수확했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7/31/20240731509767_20240731113607690.jpg" alt="" /></span>  </td></tr><tr><td>  임애지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54kg급 16강전에서 브라질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td></tr></tbody></table>  하지만 한국 복싱은&#160;급격한 침체기를 맞이했다.&#160;2016 리우 대회와 2020 도쿄 대회 때 노메달에 그쳤다.&#160;도쿄 올림픽서 남자 선수들은 본선 무대를 밟지도 못했고, 여자 복싱에서만&#160;페더급 임애지(25·화순군청)와 라이트급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결과는 두 선수 모두 1회전 탈락.<br>  &#160;<br>  이번 2024 파리 올림픽도 남자 복서들의 부진 속에 임애지와 오연지가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8 자카르타&#8729;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나선 ‘간판’ 오연지는 32강전서 우스이(대만)에게 무릎을 꿇으며 쓸쓸히 퇴장해야 했다.<br>  &#160;<br>  마지막 남은 희망 임애지가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승전고를 울리면서 자존심을 세웠다.&#160;이제 1승만 추가하면 한국 복싱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자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긴다.<br>  &#160;<br>  임애지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을 상대로 4-1로 판정승을 거뒀다. 대진 추첨 결과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전을 승리로 장식해 단숨에 8강에 올랐다.&#160;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함상명 이후 임애지가 처음이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7/31/20240731509769_20240731113607693.jpg" alt="" /></span>  </td></tr><tr><td>  임애지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 브라질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td></tr></tbody></table>  아웃복싱 스타일의 임애지는 경기 내내 경쾌한 발놀림으로 상대와 간격을 유지하며 포인트를 착실하게 쌓았다. 줄곧 우위를 점하면서 링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160;임애지는 판전승을 거두자 기쁨을 만끽했다.<br>  &#160;<br>  임애지는 경기 뒤&#160;“준비한 것은 70% 정도만 한 것 같다”며 “아쉽지만, 이제부터 연습해서 보완하겠다”고 욕심을 내비쳤다.<br>  &#160;<br>  임애지의 다음 상대는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이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2일 펼쳐진다.&#160;복싱은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동메달을 확보한다. 임애지가 다음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2012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라이트급 은메달) 이후 한국 복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건다. 여자 복서로는 최초의 메달이다.<br>  &#160;<br>  임애지는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다”며&#160;“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160;“(오)연지 언니가 후회 없이 즐기고 끝까지 하자고 응원해줬다. 저도 힘내서 언니 말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고자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160;<br>  &#160;<br>  끝으로 임애지는 “8강에 올라갔는데 (방송에서)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복싱 많이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