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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세계 2위’ 여자 에페도 생중계 없어… 동료들, 영상통화로 지켜봤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1 10:3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7/31/0003849635_001_20240731103311672.jpg" alt=""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최인정 선수가 30일 오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8강 프랑스와의 경기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생중계하지 않아 한차례 논란이 인 가운데, 이번엔 세계 랭킹 2위 펜싱 여자 에페 단체팀 8강전을 지연 중계해 또다시 인기 종목에만 편중됐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대한민국 여자 에페 대표팀의 8강전이 열린 30일, 광주서구청 소속 강영미 선수 응원전이 열린 광주 풍암동 서구청 펜싱팀 합숙소에서 감독과 동료 등은 6인치 남짓의 휴대전화 하나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일제히 신유빈과 임종훈의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만을 생중계해, 에페 대표팀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강 선수 응원에 나선 이들은 현장에 나가 있던 김재원 선수와의 영상통화와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점수판으로 생중계 없는 상황을 극복했다. 비록 이날 경기는 프랑스에 31-37로 졌지만, 세계 2위의 대한민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개최국과 맞붙는 경기였기에 충분히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2012년 런던 대회, 2020년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렸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7/31/0003849635_002_20240731103311775.JPG" alt="" />30일 오후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8강전에 출전한 광주 서구청 소속 강영미 선수 응원전이 열린 광주 풍암동 서구청 펜싱팀 합숙소에서 박광현 감독과 그의 동료들이 현지에 있는 선수와 영상통화를 통해 경기를 보고 있다. 에페 여자 단체팀 경기는 탁구 중계로 생중계되지 않았다. /뉴스1 										이런 가운데 여자 에페 대표팀 경기가 생중계가 아닌 지연 중계되면서 온라인상에선 비판이 이어졌다. “여자 에페 단체 준준결승 중계 아무 데서도 안 해줄 거면 방송국이 왜 3개씩이나 필요한 거냐. 그냥 다 통폐합해라” “지상파 3사에서 골고루 나눠서 방송해 주면 안 되나” “인기 종목에 편중된 방송” “솔직히 중계가 다 겹쳐버리면 무슨 재미로 보나” 등이다. 비슷한 논란은 지난 28일 치러진 안세영 선수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도 나왔다. 지상파 3사 모두 여자 양궁 단체전 4강전만을 생중계해 안 선수 경기는 지연 중계된 것이다. 심지어 이날 안 선수는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를 2-0으로 꺾었다. 이 때문에 일부 스포츠 팬 사이에선 불만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까지 올라왔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7/31/0003849635_003_20240731103311865.JPG" alt=""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28일 오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에서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뉴스1 										당시 배드민턴 갤러리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데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했다. 이어 “결국 지상파 3사가 말하는 올림픽 정신은 시청률에 따른 광고 수익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라며 “부디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2경기부터는 차별하지 않고 TV 생중계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