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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밥맛 없어, 나도 이해가 안간다”…머리 감싸쥔 황선우 “수영 인생 돌아보는 계기”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1 09:28:00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자유형 200ｍ 결승 진출 실패 계영 800ｍ에서도 부진</div> ◆ 2024 파리올림픽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4/07/31/0005343012_001_20240731092819164.jpg" alt=""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경기를 마친 뒤 풀장 옆에 누워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한국 수영 에이스 황선우(21·강원도청)는 계영 800m에서 자신의 속력을 되찾지 못하자 “나도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황선우는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입수했다. 이미 결승에 나선 9개 팀 중 8위로 쳐져, 메달 획득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황선우의 모습도 전과 달랐다. 황선우가 2명을 제쳐 한국이 6위로 올라섰지만, 7분07초26의 기록과 6위라는 순위는 한국 계영 대표팀이 실망할 만한 성적표였다. 황선우의 구간 기록은 1분45초99였다. 앞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는 자신이 맡은 마지막 200m를 1분43초76의 구간기록으로 역영했다. 당시 한국은 7분01초94로 2위를 차지했고,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황선우의 구간 기록이 2초23 느려진 것이다. 한국 대표팀의 기록도 도하 세계선수권 때보다 5초 이상 떨어졌다. 자유형 200m 우승 후보로 꼽히며 파리에 입성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9위(1분45초92)에 그쳐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4/07/31/0005343012_002_20240731092819223.jpg" alt=""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네 번째 주자 황선우가 역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르며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따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4초40으로 우승했다. 황선우의 부진이 더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번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4초7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도 48초41, 16위로 준결승에 턱걸이한 뒤 계영 800m에 집중하고자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황선우는 취재진과 만나 “훈련도 잘했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나도 이해할 수 없다”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황선우는 또 “밥맛이 나지 않는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속도가 안난다”며 “도쿄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늘 메달을 따서 지금 상황이 더 혼란스럽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이어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내 기량을 발휘하려면 더 많은 훈련, 정신적인 성숙이 필요한 것 같다”며 “아직 혼계영 출전이 남았는데, 대회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더 수영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