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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번개맨’ 이준환의 유도 인생… 5연패 좌절에서 올림픽 동메달까지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1 07:46:00

한국 유도의 새로운 희망 이준환(22·용인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히며&#160;자신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br>  &#160;<br>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준환은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카세(벨기에)를 상대로 절반승을 거뒀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7/31/20240731504414_20240731074609248.jpg" alt="" /></span>  </td></tr><tr><td>  대한민국 유도대표팀 이준환 선수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kg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td></tr></tbody></table>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한 유도는 그의 운명이 됐다. “아버지가 밖에서 얻어맞고 다니지 말라고 유도를 시키셨어요. 그런데 두 달 만에 경기도 대회에서 우승하고 쌀 한 가마니를 받아왔죠.”<br>  &#160;<br>  이른 나이의&#160;승리는 달콤했지만, 정작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할 나이가 되자 뼈아픈 패배가 연이어 찾아왔다. 고등학교 시절 같은&#160;체급의 국가대표 이은결에게 2년 동안 5연패를 당하며 좌절을 맛봤다. 이준환은 “그때는 정말 유도를 그만두고 싶었다”고 회상했다.&#160;그럼에도 이준환은 포기하지 않고 이 시기에 자신의 주특기인 소매들어업어치기 기술을 완성했다.&#160;<br>  &#160;<br>  2022년&#160;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준환은 단숨에 국제 유도계의 주목을 받았다. 첫 두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유도연맹(IJF)으로부터 “선수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한판승을 따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빠르다”는 극찬을 받으며 ‘번개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160;<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7/31/20240731504413_20240731074609254.jpg" alt="" /></span>  </td></tr><tr><td>  대한민국 유도대표팀 이준환 선수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kg 동메달 결정전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스 선수와 자웅을 겨루고 있다. 뉴스1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7/31/20240731504411_20240731074609259.jpg" alt="" /></span>  </td></tr><tr><td>  2024파리올림픽 유도남자 -81kg급에 출전한 이준환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벨기에 마티아스 카세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td></tr></tbody></table>  다만 국제무대에서 과감한 기술을 구사하는 이준환은 기술은 약점이 되기도 했다. 메달권에는 꾸준히 진입했으나,&#160;‘숙적’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 같은 세계 정상급 선수과의 경기에서는 계속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160;<br>  &#160;<br>  결국 이준환은&#160;“이기는 유도”를 선언하고 변화를 꾀했다.&#160;과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에게 역공의 기회를 주지 않는 전략을 택한 것.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잡기 싸움에 특히 집중한 이유다.&#160;<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7/31/20240731504412_20240731074609263.jpg" alt="" /></span>  </td></tr><tr><td>  이준환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 열린 2024파리올림픽 유도남자 -81kg급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 타토 그리갈라쉬빌리, 금메달 나가세 타카노리, 동메달 이준환, 동메달 소몬 마흐마드베코프.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td></tr></tbody></table>  이러한 노력은 이번 대회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160;8강전에서는 불과 57초 만에 한판승을 거두며 ‘번개맨’의 별명을 입증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선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br>  &#160;<br>  이준환의 다음 목표는 준결승에서 자신을 물리친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준환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도전할 겁니다”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