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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팀도 못꾸렸던 불모지에서 결선까지…한국계영, 아쉽지만 값진 6위[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5
2024-07-31 05:43: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남자 800m 계영 결선에서 7분07초26</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4/07/31/0007698549_001_20240731054415288.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수영대표팀 황선우, 양재훈, 이호준이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800m 계영 결선 경기를 최종 6위로 마무리 지은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아쉽지만 당당한 6위를 기록했다.<br><br>황선우(21), 김우민(23), 양재훈(26·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7초26을 기록, 6위에 자리했다. <br><br>금메달은 6분59초43의 영국이 거머쥐었다. 2위는 7분0초78의 미국이, 3위는 7분01초98의 호주가 각각 차지했다. <br><br>내심 메달 획득도 기대했던 종목이라 아쉬움은 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7분01초73의 한국 최고 기록에만 근접했어도 동메달은 목에 걸 수 있었다. 그래도 박수가 아깝지 않은 선전이다. 이전까지 '계영'은 올림픽 무대를 생각하기 힘든 종목이었다.<br><br>계영은 800m 구간을 200m씩 4명의 영자가 나눠 맡는 종목이다. 한 명의 슈퍼스타가 아닌 여러 선수가 고르게 잘해야 좋은 기록이 나온다. 계영 800m가 그 나라의 수영 수준을 말해준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br><br>한국은 과거 '마린보이' 박태환이 올림픽에서 메달(금 1·은 3)을 따기는 했지만, 이는 모두 개인 종목이었다. 세계와 발맞출 4명의 선수가 없던 한국 수영은 그동안 계영 팀을 꾸리기조차 버거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4/07/31/0007698549_002_20240731054415370.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수영대표팀 황선우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800m 계영 결선 경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em></span><br><br>하지만 한국 수영은 새로운 스타 황선우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후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까지 가세하면서 계영에서도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br><br>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이유연-황선우-이호준-김우민으로 구성된 한국은 13위를 기록, 가능성을 확인했다.<br><br>이후 한국 계영은 쉼 없이 성장했다. 자유형 200m의 황선우와 자유형 400m의 김우민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각각 차지할 만큼 수준이 올라왔고 최근 1년 동안 큰 폭의 성장을 한 이호준도 자신의 구간에서 늘 1분43초대를 책임졌다.<br><br>대한수영연맹의 집중 육성 전략에 따라, 계영 대표팀은 해외에서 장기 합숙 훈련을 하며 터치와 연결 등 디테일까지 가다듬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4/07/31/0007698549_003_20240731054415451.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수영대표팀 김우민이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800m 계영 결선 경기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em></span><br><br>선수 개개인의 기록이 나날이 단축됐고 팀원 간 시너지도 나오면서, 한국 계영은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br><br>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랐고 올해 2월에는 2024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 세계를 놀라게 했다.<br><br>진일보한 한국 계영은 이와 같은 상승세를 등에 업고 올림픽 메달까지 노렸는데, 아직은 세계 수준과 거리가 있었다. <br><br>하지만 올림픽 첫 결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고, 팀도 못 꾸렸던 불모지에서 더 큰 꿈을 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br><br>지난 3년 동안의 가파른 성장을 감안하면, 4년 뒤 LA 올림픽에서는 진짜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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