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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경정 고배당 '5-6번 선수 찌르기'에 달려 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2
2024-07-31 01:28: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름철 선수들 '몸 컨디션'과 '날씨'도 중요한 변수</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7/31/0000220644_001_20240731012809513.jpg" alt="" /><em class="img_desc">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 출전을 위해 계류장을 벗어나고 있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em></span><br><br>(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계속되는 장마와 푹푹 찌는 무더위로 일상생활이 쉽지 않다. 경정 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훈련을 충실히 할 수 없어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빗속에서 펼쳐지는 경주는 레이스 자체를 어렵게 만든다. 선수들로서는 이 무렵이 경주를 하기에 가장 어려운 때다. 하지만 경정팬들로서는 의외의 '대박'을 노릴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날씨로 인한 변수가 많아 예상치 못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br><br>경정은 인코스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한 편이다. 게다가 정상급 선수들의 활약도 꾸준하다. 따라서 이변이 발생하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사람이 물 위에서 보트를 운전해 속도 경쟁을 벌이는 경정은 의외로 승부의 변수가 많은 경주다. 바로 여기에 베팅의 묘미가 있기도 하다.<br><br>지난 경정 18회차(5월 1일) 13경주도 그랬다. 당시 인기 순위 1위였던 1번 서화모(1기, A1)가 출발은 좋았으나 인빠지기 선회가 크게 밀렸고, 그러는 사이 바깥쪽에서 6번 윤동오(7기, A2)가 기습적으로 휘감아 찌르기를 선보이며 단번에 선두로 나섰다. 이후 윤동오는 안정적인 경주 운영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던 2번 김기한(2기, A2)도 서화모의 추격을 간발의 차로 버텨내며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6번을 배정받아 불리할 것으로 평가받은 윤동오와 약체로 분류된 김기한의 합작으로 이 경주는 '쌍승식 539.9배'의 고배당을 적중 경정팬에게 선물했다.<br><br>좀처럼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에서도 이변이 연출된 적이 있다. 경정 16회차(4월 18일) 17경주다. 이 경주에서 출발이 가장 빨랐던 1~3번 선수들이 턴마크 경합 상황에서 모두 밀렸다. 반면 출발이 늦었던 5번 김현덕, 6번 서화모, 4번 원용관이 찌르기 전법으로 빈틈을 파고들며 1~3위로 나섰다. 결국 인코스 선수가 아닌 아웃코스 선수들이 입상권에 들면서 이 경주 삼복승은 194.5배를 기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7/31/0000220644_002_20240731012809557.jpg" alt="" /><em class="img_desc">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em></span><br><br>경정 13회차(3월 27일) 13경주도 큰 이변이 발생한 경주다. 정상급 강자인 2번 김응선(11기, B2)이 휘감기를 하다 바깥쪽으로 크게 밀리는 사이 5번 한운(2기, B1)이 재빨리 내선을 장악한 후 2턴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기에 김응선을 적극적으로 막아선 강영길(12기, B1)이 2위로 골인하고, 3위도 3번 한종석(8기, B2)이 차지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응선이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이 경주는 '쌍복승식 2472.9배'의 초고배당을 낳았다.<br><br>경정 12회차(3월 20일) 13경주도 비슷한 경우다. 경정팬 대부분은 출발에서 강점이 있는 2번 박원규(14기, A1)와 3번 김민준(13기, A1)이 경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번 안지민(6기, A1)이 평소와는 다른 과감한 휘감기로 박원규와 김민준을 압박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약체인 데다 불리한 6번을 배정받은 김보경(16기, B2)이 혼란한 틈을 파고들며 2위를, 이어 1번 양원준(6기, B2)이 3위를 차지했다. 이들 3명의 합작으로 삼쌍승식이 2767.3배를 기록했다.<br><br>이러한 이변들에 대해 경정 전문가들은 "5번과 6번의 바깥쪽 선수들은 전술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특히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출발 능력이 향상돼 최상급 모터를 배정받지 않은 경우라면 휘감기로 넘어가기가 힘들어 빈틈을 파고들기가 어렵다"며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인빠지기와 휘감기로 정면 대결이 펼쳐지는 상황에서는 찌르기 전법이 통하는 공간이 열리는 때도 있는데, 이러한 전개가 예상되는 경주에서는 5번과 6번 선수도 입상권에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무더위로 선수들이 몸 관리를 하기 어렵고, 소나기 등 날씨로 인해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br><br>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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