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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벼락같은 되치기’ 이준환, 생애 첫 올림픽서 값진 동메달…“LA에서는 金 따겠다” [파리2024]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1 00:59:00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1/0001081591_001_20240731005915982.jpg" alt="" /></span></td></tr><tr><td>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 이준환이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티아스 카스(벨기에)를 꺾고 동메달을 따낸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td></tr></table><br>[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 ‘번개맨’ 이준환(22·용인대)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다. 동메달이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br><br>이준환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티아스 카스(벨기에)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br><br>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세계랭킹 1위 카스도 강했다. 특히 힘에서 이준환보다 우위에 섰다. 이준환도 버티고 버텼다. 카스의 공세를 막으면서 간간이 공격도 시도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1/0001081591_002_20240731005916081.jpeg" alt="" /></span></td></tr><tr><td>유도 국가대표 이준환(오른쪽)이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준결승에서 조지아의 그리갈라쉬빌리를 상대하고 있다.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td></tr></table><br>정규 시간 안에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각자 지도 하나씩 받은 상태로 골든 스코어에 들어갔다. 카스가 급했다. 반대로 이준환은 침착했다.<br><br>카스가 빗당겨치기를 시도하자 오른발로 카스의 다리를 공략해 되치기에 성공했다. 절반이 선언됐다. 그리고 경기가 끝났다. 이준환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br><br>이번 올림픽에서 이준환을 두고 ‘다크호스’라 했다. 32강에서 아사라프 모테(모로코)를 잡았고, 16강에서는 사기 무키(이스라엘)를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는 세계 2위 샤로피틴 볼타보예프(우즈베키스탄)을 눌렀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1/0001081591_003_20240731005916140.jpeg" alt="" /></span></td></tr><tr><td>유도 국가대표 이준환(오른쪽)이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준결승에서 조지아의 그리갈라쉬빌리를 상대하고 있다.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td></tr></table><br>준결승에서 ‘숙적’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에게 패했다. 연장 승부까지 갔다. 그리갈라쉬빌리가 지도 2개를 받으며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이 살짝 흐트러졌고, 절반을 주고 말았다.<br><br>맥이 크게 풀릴 상황이었으나 이준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 대회 김재범이 금메달을 따낸 후 12년 만에 81㎏급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한국 유도는 여자 57㎏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준환이 다시 메달을 추가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1/0001081591_004_20240731005916209.jpg" alt="" /></span></td></tr><tr><td>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 이준환이 31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스에게 되치기를 성공시켜 동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사진 | 파리=연합뉴스</td></tr></table><br>경기 후 이준환은 방송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좋았다. 준결승에서 준비 많이 했는데 조금 부족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정상을 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금메달을 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남겼다.<br><br>이어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세계선수권에 세 번 나갔고,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나갔다. 모두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에 열심히 준비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다. 내 실력이 동메달까지인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겠다.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따겠다”고 덧붙였다.<br><br>눈물을 흘린 부분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이날만 생각하며 하고 싶은 것도 참고, 열심히 훈련했다. 대표팀 지도자 선생님들과 열심히 훈련한 순간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울컥했다”고 설명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1/0001081591_005_20240731005916258.jpg" alt="" /></span></td></tr><tr><td>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 김지수(오른쪽)가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63㎏급 패자부활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td></tr></table><br>한편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8강에서 카타리나 크리스토(크로아티아)를 만나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br><br>패자부활전에서도 세계 10위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에게 삼각조르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아쉬움을 삼킨 김지수는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br><br>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는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넘어왔다. 2020년 재일교포 여자 유도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57㎏급에 출전해 16강에서 탈락했다. 파리에서 메달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