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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탁구 신동'에서 '복식 천재'로…단비 같은 메달 안긴 신유빈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0 21:5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30/0001177014_001_20240730215108952.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nbsp;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을 딴 임종훈-신유빈</div>&#10; &#10;&#39;탁구 신동&#39;에서 &#39;복식 천재&#39;로 진화한 신유빈(대한항공)이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10; &#10;신유빈은 30일(현지시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30/0001177014_002_20240730215109087.jpg" alt="" /> &#10;이날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섰습니다. &#10; &#10;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입니다. &#10; &#10;여자 선수로 국한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 단체전 동메달 이후 16년이나 기다린 끝에 수확한 메달입니다. &#10; &#10;3년 전 도쿄 올림픽 전후해 가파르게 성장한 신유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복식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왔습니다. &#10; &#10;지난해 5월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오르더니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10; &#10;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전지희와 여자 복식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10; &#10;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30/0001177014_003_20240730215109122.jpg" alt="" /> &#10;복식 성과가 좋은 건 신유빈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와 연결력이 이 종목에서 더 빛나기 때문입니다. &#10; &#10;단식은 자신이 친 공이 바로 넘어옵니다. &#10; &#10;그래서 선수의 기량이 날것 그대로 드러납니다. &#10; &#10;빠져나갈 곳 없는, 어떻게 보면 &#39;복싱&#39;과 비슷한 종목이 탁구 단식입니다. &#10; &#10;복식은 다릅니다. &#10; &#10;자신이 아닌 파트너가 친 공이 넘어오는 종목입니다. &#10; &#10;언제든 예상치 못한 공이 날아들 수 있어 단식보다 변수가 많아집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30/0001177014_004_20240730215109146.jpg" alt="" /> &#10;복식에서는 선수 개인의 순수 기량만큼이나 파트너 간 호흡이 중요합니다. &#10; &#10;상대뿐 아니라 파트너의 동선도 예측해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합니다. &#10; &#10;탁구 지능이 높은 데다 순발력도 겸비한 신유빈은 이 부분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30/0001177014_005_20240730215109179.jpg" alt="" /> &#10;날카로운 공격보다는 &#39;연결력&#39;, 즉 일단 상대 공을 넘길 줄 아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된다는 점도 복식의 특징입니다. &#10; &#10;신유빈은 드라이브, 커트 등 어떤 기술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39;올라운드 플레이어&#39;여서 연결력이 좋습니다. &#10; &#10;어릴 적부터 갈고닦아온 탄탄한 기본기에 순발력, 파트너와의 좋은 호흡이 더해지면서 신유빈은 복식의 세계적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10; &#10;안재형 탁구 해설위원은 &quot;신유빈은 연결력이 좋으면서 파트너를 받쳐주고 이어주는 플레이도 잘한다&quot;면서 &quot;예상치 못한 공에 대처하는 순발력도 좋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한때 &#39;탁구 신동&#39;으로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꼬마가 &#39;복식 천재&#39;로 진화해 한국 탁구에 귀하디귀한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10; &#10;전지희의 뒤를 이어 여자 탁구 &#39;에이스&#39;로 떠오르는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