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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여기는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특수는 허상? '고물가'가 주요 원인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0 08:35: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4/07/30/0000082723_001_20240730083512261.jpg" alt="" />▲ 30일 2024 파리 올림픽 수영경기가 열리는 라파뎅스 아레나. 파리/심예섭프랑스 파리가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대한 우려와 치솟은 물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들은 물론 현지 주민들까지 파리를 피하고 있다. 항공정보회사인 OAG의 수석분석가인 존 그랜트는 "올림픽 개최 도시가 올림픽 기간에 여행객이 급증한다는 생각은 흔한 오해"라며 "올림픽 기간에는 현지를 여행하지 않는다. 평소 같으면 그 시기에 여행할 일반 비즈니스 여행객도 올림픽 기간엔 집에 머문다"고 했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4/07/30/0000082723_002_20240730083512298.jpg" alt="" />▲ 30일 2024 파리 올림픽 수영경기가 열리는 라파뎅스 아레나 인근에서 관광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파리심예섭본지 기자가 파리 현장에서 이동을 위해 여러 차례 볼트(유럽의 택시 중개 플랫폼)를 사용하면서 기사에게 '올림픽 덕에 관광객이 늘어난 것을 체감하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주요 관광지는 평소와 비슷하다"며 "물가가 오른 것이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림픽 기간 파리의 물가는 대중교통 요금과 도시세 등을 비롯해 2배 이상 올랐다. 올림픽 기간 지하철이나 버스, 도심 RER의 1회권 티켓 가격은 기존 2.15유로(약 3200원)에서 4유로(6000원)로 인상됐다. 도시세의 경우 3성급 호텔을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1박당 1.88유로(2800원)였으나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5.20유로(7800원)로 2.8배 정도 올랐다.&#16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4/07/30/0000082723_003_20240730083512327.jpg" alt="" />▲ 30일 2024 파리 올림픽 수영경기가 열리는 라파뎅스 아레나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관중들. 파리/심예섭<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4/07/30/0000082723_004_20240730083512353.jpg" alt="" />▲ 30일 2024 파리 올림픽 수영경기가 열리는 라파뎅스 아레나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관중들. 파리/심예섭숙박비는 33% 가량 올랐다. 인터파크트리플의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최근 발표한 유럽여행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파리의 숙소를 예약한 트리플 이용자의 1박당 평균 숙박비는 30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치인 22만9000원보다 3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유럽의 평균 1박 가격이 21만9000원에서 27만2000원으로 24.2% 오른 것에 비해 9%포인트 높은 수치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4/07/30/0000082723_005_20240730083512381.jpg" alt="" />▲ 30일 파리 내 맥도날스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 파리/심예섭그렇다 보니 항공사도 수익 감소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프랑스 국적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지난 25일 올여름 파리여행 수요 부진 탓에 3분기 매출이 1억5000만~1억7000만유로(약 2250억~2551억원)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는 "파리를 오가는 항공교통량이 다른 주요 유럽 도시보다 뒤처지고 있다"며 "파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 파리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16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4/07/30/0000082723_006_20240730083512400.jpg" alt="" />▲ 30일 2024 파리 올림픽 수영경기가 열리는 라파뎅스 아레나 내 설치된 간식 코너. 파리/심예섭30일 파리에서 만난 30대 한국인 커플은 "관광과 함께 올림픽을 즐기러 왔지만 정해진 예산 내에서 소비하기엔 물가가 생각보다 너무 높아 속이 쓰리다"며 "딱 한 번 방문하기 족한 여행지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심예섭&#160;&#160;&#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