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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파리 Star] 女체조의 ‘처음’에는 모두 여서정이 있다… 올림픽 2연속 메달을 향해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9 11:45: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7/29/0000684059_001_20240729114513988.jpg" alt="" /></span>  </td></tr><tr><td>  여서정이 지난해 10월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여자 결선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br>  아버지도 하지 못한 업적, 딸이 바통을 받는다.<br>   <br>  한국 체조 국가대표팀의 여서정이 파리에서 굵직한 발자국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29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도마 예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으로 4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휴식과 재정비를 거친 후, 다음 달 3일 펼쳐질 마지막 무대서 전에 없던 역사에 도전한다.<br>   <br>  <strong>◆전인미답</strong><br>   <br>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은 종목별 예선을 겸한다. 단체전 점수를 바탕으로 4개 종목(도마-평균대-이단평행봉-마루운동)을 모두 뛸 개인종합 결선 출전자 24명 그리고 종목별 결선 진출자 각 8명을 가린다.<br>   <br>  여서정은 무난하게 이 과정을 뚫어내면서 2연속 올림픽 메달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에서 도마 동메달로 한국 최초 여자 체조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던 그는 더 원대한 ‘파리 드림’을 내다본다.<br>   <br>  올림픽에서 11개의 메달(금2·은4·동5)을 수확해온 한국 체조 역사에 2대회 연속 메달리스트는 없었다. 2000 시드니에서 평행봉 은메달, 철봉 동메달을 동시에 따낸 이주형이 유일한 메달 2개 획득 선수로 남아있을 뿐이다. 종목 특성상 전성기가 빠르게 저무는 체조에서 여서정이 역사적인 업적에 도전한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7/29/0000684059_002_20240729114514020.jpg" alt="" /></span>  </td></tr><tr><td>  여서정이 2020 도쿄 올림픽 체조 도마 동메달을 딴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strong>◆익숙한 ‘처음’</strong><br>   <br>  숱한 최초를 장식해 왔기에 자신감은 충만하다. 16살에 맞은 첫 성인 국제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도마 종목에서 32년 만의 한국 여자 기계체조 AG 금메달을 빚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 동메달로 한국 체조 전설이자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와 함께 한국 최초 올림픽 ‘부녀(父女) 메달리스트’ 영예까지 안았다.<br>   <br>  1990년대 초반 AG, 세계선수권에서 연신 메달 소식을 전했던 여 전무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5년의 세월을 건너 ‘특급 DNA’를 물려받은 딸이 동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역사적인 ‘체조 부녀’로 자리 잡았다.<br>   <br>  고난길도 있었다. 여서정은 도쿄 올림픽 이후 허리, 어깨 등에 찾아온 부상, 정신적 압박감에 짓눌리는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 속에 몸을 일으켜 다시 ‘선구자’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 도마 동메달로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타이틀까지 쥐었다. 역시나 최초의 부녀 세계선수권 제패였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7/29/0000684059_003_20240729114514045.jpg" alt="" /></span>  </td></tr><tr><td>  여서정(왼쪽)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체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와 마주 보며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strong>◆해피엔딩</strong><br>   <br>  이번 축제를 앞두고 “목표를 크게 잡고 있다. 도쿄 때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고 다짐했던 그는 이대로 멋진 마침표를 꿈꾼다. 결선에서는 돌아온 ‘리우 4관왕’ 시몬 바일스(미국), 북한의 라이벌 안창옥 등과 메달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동메달을 넘어 은빛, 금빛으로 물들 시상대를 바라본다.<br>   <br>  여자 체조 맏언니이자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뿜어져 나온다. 그는 이윤서, 신솔이 등 동생들의 손을 잡고 이번 파리에서 1988 서울 이후 3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을 일궜다. 아쉽게도 예선 참가 12개국 중 최하위에 그쳐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은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 또한 자신의 선수 여정에서 길이 남을 순간이었을 터. 마지막 남은 개인전 메달로 더할 나위 없는 엔딩을 장식할 일만 남았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7/29/0000684059_004_20240729114514061.jpg" alt="" /></span>  </td></tr><tr><td>  여서정이 지난해 12월 열린 '원 팀 코리아' 캠프 입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td></tr></tbody></table>   <br>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