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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은빛 총성' 김예지가 딸에게 "엄마 열심히 하니까 건강해야 해"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9 08:06: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29/0001176367_001_20240729080708493.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 시상식에서 김예지가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nbsp;</div>&#10; &#10;한국 사격 대표팀은 두 명의 &#39;엄마 사수&#39;가 사이 좋게 은메달을 하나씩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10; &#10;공기소총 10&#65357;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24&middot;경기도청)이 먼저 &#39;은빛 총성&#39;을 울렸고, 김예지(31&middot;임실군청)가 공기권총 10&#65357; 여자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0; &#10;김예지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65357; 결선에서 오예진(19&middot;IBK기업은행)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10; &#10;금지현이 이제 막 돌이 지난 딸이 있는 엄마라면, 김예지는 유치원에 다니는 5세 딸을 남겨두고 이곳까지 왔습니다. &#10; &#10;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했던 기간까지 치면, 벌써 몇 달째 영상 통화로만 딸의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 &#10; &#10;언제나 항상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예지는 딸 이야기에 차분해졌습니다. &#10; &#10;은메달을 목에 걸고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으로 공동취재구역에 입장한 김예지는 &quot;딸이 유치원 가서 엄마가 올림픽 나간 거 자랑할 거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메달 딴 것도 자랑할 수 있게 됐다&quot;고 뿌듯해했습니다. &#10; &#10;딸에게 한 마디 남겨달라는 말에는 잠시 크게 호흡하더니 &quot;엄마도 여기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너도 거기서 할 것 잘하면서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어. 항상 사랑해&quot;라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10; &#10;김예지는 이번 대회 공기권총 10&#65357;와 권총 25&#65357;, 공기권총 10&#65357; 혼성 경기까지 세 종목에 출전합니다. &#10; &#10;대회에 앞서서 &quot;내 목표는 금메달 3개&quot;라고 자신 있게 말했던 김예지는 &quot;약속드린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은메달도 가치 있다. 만족은 못 해도, 다음 경기에서 보여 드리겠다&quot;고 약속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29/0001176367_002_20240729080708536.jpg" alt=""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오른쪽)과 김예지가 미소를 보이고 있다. &#10;이날 김예지는 결선에서 오예진과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1위 경쟁을 하다가 아쉽게 밀렸습니다. &#10; &#10;김예지는 &quot;같은 한국 선수와 경기해서 누가 1등이라도 상관없다는 마음은 들었다. 제가 1등이면 더 좋았겠지만, 예진이가 금메달 따서 기쁘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이어 &quot;금메달을 놓쳐서 아쉽긴 해도, 아직 일정이 남았다. 오늘 예진이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quot;고 후배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10; &#10;샤토루에서 한방을 쓰는 후배와 함께 시상대에 올라간 건 김예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10; &#10;김예지는 &quot;아무래도 저는 나이가 많다 보니까 예진이처럼 어린 선수가 앞으로 사격계를 잘 끌어 나갔으면 한다. 그래서 사격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일을 예진이가 해줄 거라고 믿는다&quot;고 당부했습니다. &#10; &#10;김예지에게 &#39;아직 한창때 아닌가?&#39;라고 묻자 &quot;물론 저도 창창하지만, 예진이가 더 창창하다&quot;며 웃었습니다. &#10; &#10;김예지는 앞으로 공기권총 혼성(29일 본선, 30일 결선)과 25&#65357; 권총(8월 2일 본선, 3일 결선)이 남았습니다. &#10; &#10;공기권총 혼성에서는 조영재(국군체육부대)와 호흡을 맞추고, 주 종목인 25&#65357; 권총은 금메달이 목표입니다. &#10; &#10;김예지는 &quot;아무래도 25&#65357; 권총이 가장 자신 있고 편하다. 거기에서는 꼭 금메달을 보여 드리겠다&quot;고 다짐했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