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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혼신의 레이스, 그 후 뜨거운 눈물…김우민 400m '값진' 동메달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8 20:09:00

&lt;앵커&gt; &#10; &#10;수영 김우민 선수는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수영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게 박태환 이후에 12년 만입니다. 메달을 목에 걸고 뜨거운 눈물도 흘렸습니다. &#10; &#10;파리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10; &#10;&lt;기자&gt; &#10; &#10;예선에서는 7위로 예상외로 부진했던 김우민은, 결승 레이스 직전 크게 숨을 내쉰 뒤, 팔을 휘젓고 물을 튕기는 평소 루틴으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10; &#10;그리고 출발 총성과 함께 가장 바깥쪽 1번 레인에서 힘차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10; &#10;4번 레인에서 치고 나가는 독일 마르텐스를 바짝 따라붙어 300m까지는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했고, 350m 지점도 2위로 통과했습니다. &#10; &#10;마지막 50m에서는 오른쪽 호흡에 1번 레인이라 경쟁자들을 볼 수 없는 데다 체력은 한계에 달했지만, 혼신의 레이스로 선두 다툼을 이어갔습니다. &#10; &#10;아쉽게 호주 위닝턴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호주 쇼트의 추격은 끝까지 막아내며 3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10; &#10;순위를 확인한 김우민은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습니다. &#10; &#10;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낸 김우민은, 역사적인 순간을 시상대에서 &#39;셀카&#39;로 남긴 뒤, 함께 고생한 전동현 코치를 끌어안았습니다. &#10; &#10;그리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10; &#10;[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일단 여기까지 오기 되게 힘들었는데 이렇게 값진 메달을 따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10; &#10;3년 전 도쿄올림픽 때만 해도 개인 종목은 출전조차 못 했던 김우민은,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지옥 훈련을 소화하다가 다리에 경련이 나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단기간에 폭풍 성장했습니다. &#10; &#10;[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런 것들을 모두 다 보상받는 기분이라 감정이 복받치는 것 같습니다.] &#10; &#10;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메달까지 목에 건 김우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한국 수영에 금빛 물보라를 예고했습니다. &#10; &#10;[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못해내서 아쉽긴 하지만, 이번이 끝이 아닌 다음 올림픽이든 다다음 올림픽이든 끝까지 해낼 생각입니다.] &#10; &#10;(영상취재 : 이재영&middot;서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방명환&middot;김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