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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180도로 쫙’ 오상욱의 완벽한 다리찢기... 외신도 놀랐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8 15:49: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7/28/0003848994_001_20240728155015166.jpg" alt=""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한국의 오상욱이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상대로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사브르 간판 오상욱(28·세계랭킹 4위)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위한 마지막 포인트를 남겨두고 선보인 완벽한 다리찢기가 외신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8일(현지시각) 공식 페이스북에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이 경기 중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다리를 찢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남자 사브르 금메달 결정전에서 나온 완벽한 다리찢기(FULL SPLIT)”라고 설명했다. 이는 오상욱이 금메달까지 1포인트를 남긴 2라운드에서 긴다리를 양쪽으로 180도 가깝게 찢어 바닥에 주저앉으며 공격을 시도한 장면이었다. 키 192㎝, 몸무게 94㎏로 유럽 선수들에 견줘 전혀 밀리지 않는 다부진 체격을 지닌 오상욱이 뛰어난 유연성까지 갖췄기에 가능한 공격이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7/28/0003848994_002_20240728155015231.jpg" alt="" />한국 사브르 간판 오상욱(28·세계랭킹 4위)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위한 마지막 포인트를 남겨두고 선보인 완벽한 다리찢기가 외신에서 주목을 받았다. /ESPN 페이스북 										오상욱은 전날 그랑 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4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대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런지 공격으로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기세를 몰아 14-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마지막 1점을 남겨두고 페르자니의 추격이 거셌다. 더이상 점수 차를 좁힐 수 없는 2라운드 막바지 14-9의 상황에서 오상욱은 긴 다리를 양쪽으로 180도 가깝게 찢어 바닥에 주저앉다시피 하며 공격을 시도했고, 성공을 예감한 듯 주먹을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쉽게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렇게 오상욱은 14-11까지 쫓겼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 공격을 성공 시켜 금메달을 확정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7/28/0003848994_003_20240728155015273.jpg" alt=""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한국의 오상욱(왼쪽)이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가 경기 도중 넘어지자 손을 건네 일으켜 주고 있다. /연합뉴스 										오상욱은 이날 경기에서 경기 중 뒤로 넘어진 상대에게 손을 건네 잡아 일으켜주는 등 완벽한 매너를 보여주며 페어플레이로도 박수를 받았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이어 이날 올림픽까지 석권하며 메이저 국제 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는 종목과 남녀를 통틀어 한국 펜싱 사상 첫 대기록이다. 오상욱은 오는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박상원(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출전해 또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