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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왜 중국만?…집중된 도핑 검사에 중국 수영 선수들 “억울”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8 14:38: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7/28/0002700069_001_20240728143814496.jpg" alt="" />중국 수영 국가대표 장위페이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계영 400m 시상식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리/신화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개막 뒤 중국 수영대표팀이 집중적인 도핑 검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4월 중국 수영 국가대표 23명이 연루된 ‘도핑 스캔들’이 이유인데, 중국 쪽에서는 도핑 검사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수영 국가대표 장위페이는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계영 400m 예선을 치른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일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도 수년간 도핑에 투자한 모든 노고를 파괴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저는 프랑스 국민이 중국이 이 무대에 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만약 그렇다면 매우 억울할 것”이라고 했다. 장위페이는 이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위페이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건 중국 수영대표팀을 둘러싼 도핑 의혹 때문이다. 지난 4월 ‘뉴욕 타임스’ 등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 7개월 전 장위페이를 포함한 중국 여자 수영 선수 23명이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중국 쪽은 ‘선수들이 본의 아니게 약물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는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이를 수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도쿄올림픽에서 중국은 여자 계영 800m에서 7분40초33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에 중국 수영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서 집중적으로 도핑 검사 대상이 되고 있다.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더게임즈’는 웨이보에 올라왔다 삭제된 중국대표팀 영양사의 글을 인용해 중국 수영대표팀 구성원이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최소 5∼7회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영양사는 게시글을 통해 “검사를 받으려면 아침 6시에 도착해야 했다”며 중국 선수들에게 집중된 도핑 검사가 경기 결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선수들은 2023년에도 많게는 40차례 넘게 도핑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7/28/0002700069_002_20240728143814521.jpg" alt="" />장위페이(왼쪽 셋째)를 포함한 중국 수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1년 7월 도쿄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신화 연합뉴스 도핑 스캔들을 두고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집중적인 도핑 검사가 이어지면 중국 선수단이 공개적으로 반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장외에서도 도핑 의혹을 두고 미국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도핑방지기구끼리도 충돌하고 있다.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는 세계도핑방지기구가 중국 선수들의 약물 적발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해왔는데, 세계도핑방지기구는 다음 달 미국도핑방지위원회를 독립 준수 검토 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 해당 위원회 결정 결과에 따라 미국은 올림픽 참여 및 개최를 포기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여름올림픽을, 2034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겨울올림픽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