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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엄마라는 자부심...한국 첫 메달 쏜 금지현, 딸 서아양과 약속도 지켰다 [2024 파리]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8 13:3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28/0003368647_001_20240728133213247.jpg" alt="" /> 금지현 '은빛 미소'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 출전한 금지현이 경기장에 입장하며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4.7.27 hwayoung7@yna.co.kr/2024-07-27 21:58:14/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엄마 사수' 금지현(24&middot;경기도청)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딸 정서아 양을 떠올리며 "최고의 엄마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올림픽 메달과 서아양 사진을 함께 들고 흔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바람도 전한 바 있다.&nbsp; 금지현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소총 10ｍ 혼성 경기에서 동갑내기 박하준(KT)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단에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파리 입성 뒤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금지현은 남자 에이스 박하준과 한 조를 이루게 됐고, 본선에서도 높은 고득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결선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중국 성리하오-황위팅 조에 12-16으로 패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대회 첫날부터 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며 한국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nbsp; 금지현은 임신과 출산으로 휴식기를 겪고도 올림픽 무대에 나서며 주목받았다. 2022년 10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임신 소식을 확인한 그는 이 대회에서 공기소총 10m 전체 5위에 오르며 한국의 올림픽 쿼터 획득에 기여했다. 지난해 5월 출산 직전까지 대회에 나선 금지현은 출산 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다시 기량을 회복해 지난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28/0003368647_002_20240728133213287.jpg" alt="" /> 금지현-박하준 '저희 은메달이에요!'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금지현(왼쪽)과 박하준이 시상대에 오르며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4.7.27 hwayoung7@yna.co.kr/2024-07-27 20:19:35/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금지현은 자신을 'MZ 아줌마'라고 소개한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복귀 과정에서 겪은 일들에 자부심이 크다. 그는 사격 선수로 걸어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임신한 상태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 쿼터를 획득한 순간"이라고 꼽았다. 우승을 차지한 지난 5월 바쿠 월드컵을 돌아보면서도 "출산하고 다시 총을 잡았을 때는 몸이 쓰렸다. 하지만 몸이 안 좋다 보니 오히려 긴장이 덜 되더라"라고 웃어 보였다.&nbsp; 금지현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둘째를 가질 계획이 있다"라고 했다.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은메달을 얻은 그는 취재진에 "둘째 생각은 변함없다. 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도전은 해볼 것"이라고 했다. 금지현은 출산 뒤 경력이 끊기는 운동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게 아이를 갖길 주저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정적인 시선을 견디며 사대를 지켰다.&nbsp; 금지현은 "둘째 낳고 다음 올림픽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했다.&nbsp;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