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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다이빙대서 ‘미끌’…다 잡았던 동메달, 5위로 뚝[파리2024]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2
2024-07-28 13:08: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도쿄 이후 3년 준비에도…‘황당 실수’ 잇달아<br>이집트 여자 복싱 선수, 계체량 통과못해<br>럭비 경기에서는 선수 대신 심판이 ‘태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4/07/28/20240728050063_0_20240728130811275.jpg" alt="" /><em class="img_desc">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 마지막 5차 시기에서 실수를 한 호주의 애너벨 스미스(오른쪽)가 자책하며 눈물을 터뜨리자, 파트너인 매디슨 키니가 위로하고 있다. [연합]</em></span><br><br>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웬만한 베테랑 선수들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운 무대다. 작은 차이 하나가 메달 색깔을 바꾸기도 하고, 아예 메달 획득 여부를 가르기도 한다.<br><br>따라서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긴장감 때문에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를 올림픽 경기장에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br><br>27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2024 파리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올림픽이기는 하지만 역시 첫날부터 경기장 곳곳에서 실수가 속출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br><br>먼저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호주의 매디슨 키니-애너벨 스미스 조(組)가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br><br>이들은 전체 5차 시기 가운데 4차 시기까지 3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였던 미국 조에 불과 0.84점 차이여서 은메달 가능성도 충분했다.<br><br>최소한 동메달이 유력해 보였으나 마지막 5차 시기를 앞두고 스미스가 스프링보드 위에서 살짝 미끄러지면서 자세가 흐트러져 48.6점이라는 낮은 점수에 그쳤다.<br><br>4차 시기에서 74.40점을 받았던 이들은 5차 시기에서 59점만 더했어도 시상대 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결국 5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br><br>호주 폭스뉴스는 "이번 대회 호주 선수단 전체 첫 메달을 눈앞에 뒀던 스미스는 오히려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겐 불운이 됐지만 영국의 야스민 하퍼-스컬릿 젠선 조는 '행운의 동메달'을 가져갔다.<br><br>이집트 사상 최초의 올림픽 여성 복싱 선수로 화제가 됐던 욤나 아예드는 아예 링 위에 오르지도 못했다.<br><br>아예드는 이날 복싱 여자 54㎏급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니지나 욱타모바와 1회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계체량 통과에 실패했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경기 당일 오전에 잰 체중이 기준치보다 900g이 더 나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로이터는 "이집트 올림픽위원회가 아예드의 실격패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br><br>메달을 놓치고, 경기에 뛰지도 못한 사례에 비하면 사소한 실수가 럭비 경기에서 나왔다. 25일 열린 우루과이와 케냐의 경기에서 우루과이 마테오 비냐스가 케냐 선수를 막겠다며 몸을 날려 끌어안은 사람이 바로 심판이었던 것이다.<br><br>이 경기를 중계한 영국 BBC의 해설위원은 "심판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태클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감탄했다고 한다.<br><br>27일 일본 남자 핸드볼 대표팀도 아쉬운 마음에 땅을 쳤다. 이날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29-29 동점이던 경기 종료 15초 전 요시다 슈이치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 크로아티아에 결승 골을 내줘 1골 차로 분패했다.<br><br>일본 입장에서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픈 것은 크로아티아 사령탑이 바로 올해 초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했던 다구르 시귀르드손(아이슬란드) 감독이기 때문이다.<br><br>시귀르드손 감독은 2017년부터 일본 남자 대표팀을 지휘했고, 일본을 이번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도 이끌었던 지도자다.<br><br>그러나 올해 2월 갑자기 일본핸드볼협회에 사퇴 의사를 전한 뒤 곧바로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맡아 공교롭게도 일본과 올림픽 첫 경기에서 만났다.<br><br>시귀르드손 감독은 "일본 선수들이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도 선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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