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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바흐 위원장이 사과하긴 했는데…해프닝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초대형 실수, 재발 방지 의미가 있나[SS파리in]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8 10:35:00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28/0001080518_001_20240728103514210.jpeg" alt="" /></span></td></tr><tr><td>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는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제공 | 대한체육회</td></tr></table><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28/0001080518_002_20240728103514394.jpeg" alt="" /></span></td></tr><tr><td>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중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 7. 26. 파리 | 사진공동취재단</td></tr></table><br>[스포츠서울 | 파리=정다워 기자] 사과는 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 이미 쏟은 물을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br><br>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7일(한국시간) 오후 8시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에 관해 사과했다.<br><br>이날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 명칭인 ‘R&#233;publique populaire d&#233;mocratique de cor&#233;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했다. 불어로도, 영어로도 영락없이 북한을 가리키는 표현이었다. 민영 방송사도 아닌 공식 방송 주관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에서 저지른 초대형 실수였다.<br><br>사건이 발생한 후 IOC는 공식 한국어 계정만을 통해 성의 없이 사과했다 뭇매를 맞았다.<br><br>바흐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김종훈 명예대사,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에티엔느 토부아 CEO, 그리고 OBS 이나이스 쟈쇼 CEO와 동석해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br><br>바흐 위원장은 “어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IOC, 조직위원회, 방송 관계자 등 모든 올림픽 관계자를 대신해 사과한다”라며 “대통령께서 사과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모국인 독일도 역사적으로 분단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 국민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br><br>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은 동하계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개최한 나라로 국민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한다”라며 유감을 표했고, “IOC 측에서 언론에 적절한 해명을 해주고 SNS와 미디어를 통한 시정 노력에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28/0001080518_003_20240728103514535.jpg" alt="" /></span></td></tr><tr><td>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이 27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2024 파리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 7. 27.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td></tr></table><br>진정성은 있다. 문체부 장미란 차관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IOC의 수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으니 진정성은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20여 시간 만에 바흐 위원장이 직접 나섰으니 의심의 여지는 없다.<br><br>다만 사과의 의미가 크지는 않다. IOC와 바흐 위원장, 그리고 여러 관계자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다. 개막식이라는 가장 큰 행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다른 경기장에서 한국 호칭을 제대로 부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특히 당부하고 부탁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 바흐 위원장의 사과가 공허한 배경이다.<br><br>장 차관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했다”라며 “다른 경기장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살필 수 있게 요청했다. 그런 것 외에는 또 다른 방법은 없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weo@sportsseoul.com<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