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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개막식 때 센강에 결혼반지 빠뜨린 탬베리, “더 큰 금 가져갈게”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8 09:24:00

높이뛰기 우상혁 맞수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7/28/0002700032_001_20240728092418024.jpg" alt="" />결혼반지를 잃어버린 상황을 묘사한 이탈리아 높이뛰기 선수 장마르코 탬베리. 영화 〈반지의 제왕〉 속 한 장면 같다. 장마르코 탬베리 SNS 갈무리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면, 만약 내가 정말로 이 반지를 잃어야 한다면, 나는 더 나은 곳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사랑의 도시에 있는 강바닥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결혼반지를 강에 빠뜨렸다. 남자는 구구절절 아내에게 용서를 빈다. 그리고 “당신이 늘 원했던 새로운 결혼식을 할 핑계가 생겼다”는 능청도 떤다.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인다. “(반지보다) 더 큰 금을 갖고 집에 돌아갈게.” 이탈리아 ‘점퍼’ 장마르코 탬베리(32) 얘기다. 우상혁의 높이뛰기 맞수이기도 한 그는 26일(현지시각)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기수로 나서 센강 위에서 힘차게 국기를 흔들다가 그만 결혼반지를 빠뜨리고 말았다. 탬베리는 이후 자신의 SNS에 쓴 글에서 “반지가 보트 안에서 솟구치는 것을 두 눈으로 봤다. 희망은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방향이 잘못돼 물속으로 침수했다.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순간들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7/28/0002700032_002_20240728092418051.jpg" alt="" />장마르코 탬베리가 2024 파림올림픽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선수단 기수로 나서 국기를 흔드는 모습. 파리/AP 연합뉴스 탬베리는 우상혁을 비롯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는 바르심과 공동 1위(2m37)에 오르기도 했다. 결혼반지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제물이었는지는 8월11일(한국시각)에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