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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우상 박태환처럼 '1번 레인 기적' 재현한 김우민의 동메달(종합)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7
2024-07-28 06:15: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상대적으로 불리한 1레인에서 초반부터 페이스 잃지 않고 제 기량 펼쳐<br>김우민 "1레인 배정에 동료들이 '한국은 1레인, 8레인에서 강하다'고 격려"</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28/PYH2024072801920001300_P4_20240728061518264.jpg" alt="" /><em class="img_desc">올림픽 동메달 획득한 김우민<br>(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8 yatoya@yna.co.kr</em></span><br><br>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예선 성적이 좋은 선수가 결승에서 가운데 레인에 배정받는 이유는 레이스를 펼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br><br> 반대로 예선 성적이 좋지 않아서 바깥쪽 레인에서 경기하면 우승권 선수 레이스를 직접적으로 견제하기 어렵고, 선수들이 역영으로 만들어내는 파도가 풀 바깥쪽으로 강하게 치기까지 한다.<br><br> 예선에서 7위를 해 결승에서 1번 레인에 배정받은 김우민(23·강원도청)은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한국 수영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br><br> 김우민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를 차지했다.<br><br>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김우민은 3분45초52라는 예상 밖 성적표를 받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28/PYH2024072801960001300_P4_20240728061518272.jpg" alt="" /><em class="img_desc">올림픽 동메달 받는 김우민<br>(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받고 있다. 2024.7.28 yatoya@yna.co.kr</em></span><br><br> 일부러 페이스를 조절한 게 아니라 선수 자신이 300m 구간이 지난 뒤 힘이 안 붙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원치 않았던 상황이다.<br><br> "원래 오후에 컨디션이 좋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김우민은 휴식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을 재정비한 뒤 결승 무대에 등장했다.<br><br> 결승에서 가장 바깥쪽 레인에 배정받은 선수가 좋은 기록을 낸 경우가 없지는 않다.<br><br> 가까이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8위로 결승에 진출해 8번 레인에 배정받은 뒤 결승에서는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금메달을 딴 아흐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가 있다.<br><br> 그리고 시곗바늘을 조금 더 뒤로 돌려보면, 13년 전인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1번 레인을 타고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이 등장한다.<br><br> 김우민은 자신의 우상인 박태환처럼, 올림픽 무대에서 1번 레인의 불리한 점을 지웠다.<br><br> 또한, 김우민의 절친한 후배 황선우(강원도청)도 2022년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8레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br><br>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고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김우민은 "내가 오늘 결승 1레인을 배정받을 때부터 동료들이 '한국이 1레인과 8레인에서 강하다'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더 힘을 냈다"며 "동메달을 따보니 1레인에서 경기하는 건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28/PYH2024072801940001300_P4_20240728061518275.jpg" alt="" /><em class="img_desc">'빅토리 셀피' 촬영하는 김우민<br>(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삼성 Z플립6로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2024.7.28 yatoya@yna.co.kr</em></span><br><br> 김우민은 결승에서 출발 버저가 울린 뒤 0.62초 만에 출발해 결승에 진출한 8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반응속도를 보였다.<br><br> 물에 뛰어든 뒤에는 언제 예선 때 무거운 몸을 보여줬냐는 듯, 4번 레인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br><br> 이날 3분41초78로 유일하게 41초대 기록을 내며 금메달을 딴 마르텐스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고, 김우민은 바로 그 뒤에서 350m 구간까지 2위를 유지했다.<br><br> 만약 김우민이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냈더라면, 바로 옆에서 엄청난 기세로 물살을 가르는 마르텐스의 기세에 제 페이스를 잃을 우려도 있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28/PYH2024072801880001300_P4_20240728061518279.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수영 역사 새로 쓴 김우민<br>(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8 yatoya@yna.co.kr</em></span><br><br> 실제로 예선 2위를 차지해 결승 3번 레인에 배정된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예선 3위로 결승 5번 레인을 탄 페이리웨이(중국)는 각각 5위와 6위로 결승을 마쳤다.<br><br> 가운데 레인에서 치열하게 일어나는 물보라에서 살짝 비켜난 김우민은 원래 기량대로 물살을 가르며 3분42초50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br><br> 예선보다 3초 이상 기록을 단축한 것이다.<br><br> 비록 마지막 50m 구간에서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42초21)의 역영에 2위 자리를 내주긴 했어도, 마지막까지 따라온 새뮤얼 쇼트(호주·3분42초64)를 0.14초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br><br> 4bun@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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