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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첩보작전 방불' 북한 선수단 파리 도착…8년 만의 올림픽 복귀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1 17:17: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21/0001173950_001_20240721173017553.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nbsp;북한 대표팀 안창옥(왼쪽) 등 선수들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div>&#10; &#10;북한 선수들이 프랑스 파리에 입성해 8년 만의 올림픽 무대 복귀를 알렸습니다. &#10; &#10;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신속한 움직임으로, 한국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한 북한 선수단은 곧바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으로 향했습니다. &#10; &#10;어제 오전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한 북한 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오늘 오후 1시께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0; &#10;하지만, 선수단 수하물 중 한 개에 문제가 생겨 약 세 시간 동안 수하물 찾는 곳에 머물다가 선수촌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10; &#10;이날 도착한 북한 선수단 규모는 지원 인력을 포함해 21명이었습니다. &#10; &#10;입국한 선수의 수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물론이고,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0; &#10;입국장을 나서는 북한 선수단의 모습은 &#39;첩보 영화&#39;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공항 내 교통을 안내하는 관계자에게 자신을 &#39;외교관&#39;이라고 소개한 두 명과 미리 입국한 북한 선수단 관계자 두 명을 합쳐 총 네 명은 &#39;예정된 게이트&#39;에서 선수단을 기다렸습니다. &#10; &#10;&#39;조선-프랑스 친선협회&#39; 회원들도 &#39;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39;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게이트 앞에서 북한 선수단 환영식을 준비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21/0001173950_002_20240721173017590.jpg" alt="" />조-불 친선협회 관계자들이 2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환영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하지만, 갑자기 북한 관계자 네 명이 흩어졌습니다. &#10; &#10;북한 선수들은 다른 게이트로 나왔고, 프랑스 경찰이 한국 취재진의 북한 선수단 접근을 막았습니다. &#10; &#10;한국 취재진의 여권을 검사하는 경찰도 있었습니다. &#10; &#10;조선-프랑스 친선협회 회원들도 버스에 오른 북한 선수들의 모습만 멀찌감치서 바라봤습니다. &#10; &#10;북한 선수들은 인공기를 흔드는 조선-프랑스 친선협회 회원들에게 버스 안에서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10; &#10;북한의 올림픽 복귀를 알리는 입국 장면은 이렇게, 다른 국가들과 달랐습니다. &#10; &#10;북한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와중인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코로나19의 자국 유입을 막고 선수를 보호하겠다며 선수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10; &#10;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9;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39;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어겼다며 2021년 9월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습니다. &#10; &#10;그 결과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10; &#10;IOC의 징계가 풀리면서 NOC 지위를 되찾은 북한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18년 자카르타&middot;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다시 섰습니다. &#10; &#10;하례 올림픽 무대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21/0001173950_003_20240721173017613.jpg" alt="" />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발 에어프랑스 201편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개막을 닷새 앞둔 현지시간 21일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강세 종목인 레슬링(5명), 수영 다이빙(3명), 탁구(3명), 복싱(2명)과 체조&middot;육상&middot;유도(이상 1명)에 이르는 7개 종목에 16명을 출전 선수로 등록했습니다. &#10; &#10;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여자 기계체조의 간판 안창옥은 2024년 월드컵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했고, &#39;올림픽 메달 후보&#39;로 평가받으며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10; &#10;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65357; 플랫폼 은메달을 합작한 김미래-조진미도 &#39;메달권&#39;입니다. &#10; &#10;여자 복싱의 방철미(54&#13199;급)와 원은경(60&#13199;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 은메달리스트입니다. &#10; &#10;복싱의 경우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파리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렸습니다. &#10; &#10;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유도 여자 70&#13199;급 문성희도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10; &#10;가장 많은 인원이 나서는 레슬링에서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0&#13199;급 리세웅, 여자 자유형 50&#13199;급 김선향&middot;53&#13199;급 최효경&middot;62&#13199;급 문현경&middot;68&#13199;급 박솔금, 탁구에서는 남자 리정식과 여자 김금영, 편송경이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10; &#10;육상 남자 마라톤의 한일룡은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뛸 수 있도록 마련된 &#39;보편성 쿼터&#39; 제도를 통해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10; &#10;북한 선수단은 추가로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10; &#10;안창옥, 김미래, 조진미, 문성희 등의 모습은 공항에서 포착됐지만, 대회 후반부인 8월 10일에 경기를 치르는 한일룡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