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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신궁' 오진혁, 올해로 현역 '끝'…"홀가분한 마음, 아쉬움 없다"[단독]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3
2024-07-21 11:15: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12 런던서 남자 개인전 올림픽 사상 첫 金 획득<br>도쿄선 단체전 우승…"파리가는 후배들 실력 믿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4/07/21/0007676309_001_20240721111814650.jpg" alt="" /><em class="img_desc">양궁 국가대표 출신 오진혁/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양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신중' 오진혁(43‧현대제철)이 올해를 끝으로 활을 내려놓는다.<br><br>오진혁은 최근 뉴스1을 통해 "올해를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칠 계획"이라면서 "은퇴 결정을 내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br><br>이어 "홀가분한 마음"이라면서 "그동안 양궁 선수로 많은 경험을 했다. 안 좋은 기억도 있지만 좋은 기억이 더 많다. 특히 선수로 꿈꿨던 메이저 대회(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 모두 출전하고 좋은 성적도 거뒀다. 아쉬움 없이 활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br><br>오진혁은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궁사 중 한명이다. 그는 첫 번째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2년 런던 대회 때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br><br>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오진혁이 최초다. 앞서 박성수, 정재훈, 박경모 등이 올림픽 개인전 결승전에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br><br>오진혁은 지난 2021년 도쿄 대회에 만 40세 나이로 출전, 단체전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등 동생들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br><br>당시 오진혁은 결승전에서 맨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금메달을 확정 지었는데, 활시위를 놓은 뒤 화살이 과녁에 박히기도 전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끝"이라고 외쳤다. 실제로 오진혁의 화살은 10점에 꽂히면서 한국은 금메달을 목에 걸어 큰 화제가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4/07/21/0007676309_002_20240721111814720.jpg" alt="" /><em class="img_desc">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오진혁, 김제덕, 김우진(오른쪽부터)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em></span><br><br>올림픽 이후 오진혁 뒤에는 늘 '은퇴'라는 두 단어가 따라다녔지만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오진혁은 세계 대회보다 더욱 치열하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2년 연속 통과했고, 2023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참가했지만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27·코오롱)에게 밀려 태극마크와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br><br>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었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지만 오진혁은 후배들을 독려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올림픽을 바라볼 예정이다.<br><br>특히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남자 대표팀 3명은 지난해 오진혁과 아시안게임에 함께 했던 동료들로 인연이 깊다.<br><br>오진혁은 "과거에는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면 속이 상했지만 지금은 홀가분한 느낌이다. 지금 대표팀에 들어간 선수들 모두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면서 "본인들 기량의 70~80%만 나와도 기대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br><br>경험 부족 탓에 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여자 대표팀 후배들도 독려했다. 오진혁은 "과거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좋은 성적늘 낸 적이 있다. 도쿄 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여자대표팀 안산도 메이저 대회는 처음이었다"면서 "본인의 기량만 발휘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힘을 불어 넣었다.<br><br>끝으로 오진혁은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에 출전하면 주변 분위기가 아닌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올림픽은 다른 대회와 다르게 강한 압박이 있는 만큼 나 자신과 뒤에 코칭스테프를 믿고 경기에 임하면 원하는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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