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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유도 금빛 한판승… 김민종∙허미미 출격 "하늘 감동할 정도로 고된 훈련"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8 13:52:00

한때 ‘유도 강국’으로 군림하던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이후 금맥이 끊겼다.&#160;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도&#160;‘노 골드’로&#160;마친 뒤엔&#160;남자 100㎏급 조구함, 남자 73㎏급 안창림 등 체급별 간판선수들이 도복을 벗으며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는 듯했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7/18/20240718511000_20240718135211015.jpg" alt="" /></span>  </td></tr><tr><td>  김민종(왼쪽)과 허미미.&#160; 연합뉴스  </td></tr></tbody></table>  하지만 한국 유도는 차세대를 이끌 선수들이 등장하며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등 새 얼굴들이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화려한 비상을 알렸다.<br>  &#160;<br>  한국 유도가 파리올림픽서 12년 만에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황희태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 김미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br>  &#160;<br>  유도 대표팀은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유도를 이번 올림픽서&#160;‘효자 종목’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각오다.&#160;파리올림픽 유도엔 남녀 개인전 7개씩 총 14개 체급과 혼성단체전 1개를 포함해 금메달 15개가 걸렸다. 한국은 11개 체급과 혼성 단체전 등 총 12개 종목에 출전해 남녀 금메달 1개씩을 목표로 하고 있다.<br>  &#160;<br>  황 감독은 “12년 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침체기에 빠졌다. 만약 이번에도 금메달을 못 따면 한국 유도는 추락할 것”이라며 “남자팀은 최소 금메달 1개를 목표로 한다.&#160;다시 유도의 부흥기가 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서 한국 여자유도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 이상이다. 충분히 입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7/18/20240718510912_20240718135211019.jpg" alt="" /></span>  </td></tr><tr><td>  황희태 남자 유도대표팀 감독과 김미정 여자 유도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허미미, 김민종, 김하윤 선수 등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파리올림픽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160; &#160;뉴스1  </td></tr></tbody></table>  금메달 사냥의 선봉에 선 인물은 김민종과 허미미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혜성처럼 등장한 김민종은&#160;도쿄올림픽선&#160;경험 부족 탓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는 지난 5월&#160;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다.&#160; 세계선수권대&#160;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1985년 조용철&#160;이후 39년 만이었다. 김민종은&#160;“하늘이 감동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고된 훈련을 버텼다”며 “항상 이기는 호랑이 같은 표정과 눈빛을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br>  &#160;<br>  올해 세계선수권서 여자&#160;57㎏급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허미미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160;남다른 체력과 힘을 앞세운 허미미는 특별한 사연도 갖고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인 그는&#160;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펼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한 허미미가 태극마크를 달고 시상대 가장 높은 위치에서 애국가를 들으며 기쁨을 만끽할지 주목된다.&#160;허미미는&#160;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160;만에 여자유도 금메달을 노린다.&#160;허미미는 “할머니가 생각이 난다. 만약 금메달을 따면 더 생각이 날 것 같다”며&#160;“많이 운동했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고&#160;했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