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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3년 전 혜성처럼 나타난 한국 수영 에이스 “1분44초대 깨고 시상대 오르겠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6 14:21:00

[파리 빛낼 태극전사] 수영 황선우 자유형 200m·계영 800m 등 출전 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메달 도전 세계 1위 포포비치 가장 큰 라이벌<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4/07/16/0001279571_001_20240716142111002.jpg" alt=""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4/07/16/0001279571_002_20240716142111071.jpg" alt=""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박태환(자유형 200·400ｍ 은메달) 이후 끊긴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의 맥을 잇기 위해 ‘수영 천재’ 황선우(21·강원도청)가 파리 올림픽 출발대에 선다. 황선우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18세 소년 시절 참가한 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예선부터 1분44초62로 한국 신기록이자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체 1위로 파란을 일으켰고, 거침없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150ｍ 구간까지 1위로 역영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다 마지막 50ｍ에서 힘이 빠져 결국 7위(1분45초26)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올림픽 첫 무대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이후 황선우는 한국 수영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성장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 올해 도하 대회 1위 등 세계선수권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3년, 황선우는 수많은 국제대회를 통해 ‘경험’이란 무기를 추가로 장착했다. 혈기 왕성한 10대에서 선수로서 최전성기인 20대 초반 나이에 접어든 현재, 파리 올림픽은 세계 수영계에 황선우란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새길 최적의 기회다. 황선우의 가장 큰 라이벌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다. 포포비치는 17세이던 2022년 유럽선수권대회 자유형 200ｍ에서 1분42초97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 황선우를 1초 이상 큰 격차로 따돌리고 금빛 역영을 펼쳤다. 1분42초97은 전신 수영복이 금지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가장 빠른 세계 기록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포포비치는 올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대회 자유형 200ｍ(1분44초74)에서 2위 황선우(1분45초6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세르비아 유럽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는 1분43초13로 올해 전 세계에서 처음 ‘1분44초 벽’을 깨며 꾸준히 상승세다. 올해 기준 남자 자유형 200ｍ 순위는 1위 포포비치(1분43초13) 뒤를 2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1분44초14), 3위 매슈 리처즈(영국·1분44초69), 공동 4위 황선우와 덩컨스콧(영국·이상 1분44초75)이 따르고 있다. 황선우 뒤로도 루크 홉슨(미국·1분44초89),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4초96) 등 1분44초대 선수가 여럿 포진해 있다. 16일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 앞에 선 황선우는 “올해 1분44초대 기록을 찍은 선수가 8명이어서, 이번 올림픽은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른다. 메이저대회 1~3위도 매번 바뀌었다”며 “결국 운영이 중요하다. 1분44초대 경신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연습했던 대로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3번의 세계선수권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계속 메달을 땄다. 올림픽 메달을 위해 3년 동안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낼 자신도 있다”고 힘줘 말했다. 황선우가 메달을 노리는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ｍ 예선과 준결승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현지시간으로 28일, 결승은 29일 오후에 열린다. 메달권 전망이 밝진 않지만 황선우가 애착을 갖는 자유형 100ｍ는 30일 오전·오후로 나눠 예선·준결승을 치르고, 31일 오후 결승전을 펼친다. 황선우는 김우민(강원도청)·이호준(제주시청) 등과 호흡을 맞추는 남자 계영 800ｍ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이 종목 예선은 30일 오전, 결승은 같은 날 오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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