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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조성진의 기타신공] 신현권, '레전드 현역' 세션 베이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5 10:00:5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간결+절제의 미+묵직한 ‘한방’+깊이있는 울림 <br>최대한 적은 음으로 많은 걸 표현 <br>나훈아, 남진, 이승철, 보아, 임재범, 아이유 등 <br>국내 가수 거의 모두 세션 <br>미발매까지 합치면 30여만 곡 세션 <br>90년대까지 삐삐 5개 차고 다니며 작업 <br>“좋은 연주는 첫 음에서 나와” <br>“모든 길은 연습에 있다” <br>지금도 삶의 반은 세션, 반은 연습” <br>클럽에서 공연하다 삶 마감하고파 <br>50년째 모형비행기 취미 <br>메인기타는 ‘바커스’ 베이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wULLtMUlk">
          <div dmcf-pid="bIBjjUiBWc"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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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90112" data-type="photo" dmcf-pid="KCbAAunbh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신현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058615xrhd.jpg" data-org-width="600" dmcf-mid="xvOWWRCnT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058615xrh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신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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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mcf-pid="2IBjjUiBCN"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베이시스트 신현권(72)은 만 72세(1952년 전라북도 남원생)의 나이, 그러나 지금도 기타를 들고 이 스튜디오 저 스튜디오를 돌며 일주일에 2회 이상 세션을 하고 있는, 남부럽지 않은 현역이다.</p> 
          </div>
          <div dmcf-pid="VCbAAunbCa" dmcf-ptype="general">
           <p>'신현권'이란 이름도 남다르다. 신~ 현~ 권~, 세 글자 모두 가슴에서 소리가 울리는 흉성을 기반으로 한다. 동시에 혀 힘이 많이 들어가는 발음으로, 마치 태권도 기합 소리처럼 기를 많이 요하는 '강한' 이름이다. 그가 관여한 많은 세션을 들으면 이러한 기운이 마치 숨어서 '그림자처럼 비호하는' 베테랑 경호원을 연상케 한다. 결코 눈에 띄지 않지만 필요한 순간 가장 정확한 타이밍에 나타나 서포트하는 게 경호원의 덕목이다. 강하지만 너무 빠르고 쏜살같아 모든 상황이 정리되는 것도 '찰나'다. 마치 언제 있었냐는 듯.</p> 
          </div>
          <div dmcf-pid="fTfwwbNfCg"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기타신공'에선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션 베이스 연주자 신현권을 찾았다.</p> 
          </div>
          <div dmcf-pid="4y4rrKj4Co" dmcf-ptype="general">
           <p>신현권의 베이스는 나훈아, 남진에서 이승철, 이승환, 보아, 성시경, 아이유, 임재범, 브라운아이드걸스, 브라운아이드소울, 윤미래, 장민호, 그리고 김연자 50주년 기념 앨범까지 모든 장르에서 들을 수 있다. 적은 음으로 많은 걸 표현하며 묵직한 울림을 주는 임재범 '너를 위해', 간결하고 세련된 진행의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 묵직하지만 둔탁하지 않고 노련한 라인의 윤미래 'Honeymoon' 등은 대표적 명연이다. 또한 장민호 곡과 최근 김연자 '어머니의 계절'에 이르기까지 트로트에서도 여전히 묵직한 '한방'이 있다.</p> 
          </div>
          <div dmcf-pid="8W8mm9A8SL" dmcf-ptype="general">
           <p>그가 손을 댄 건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넘길만한 게 없다. 물론 여기엔 해석의 깊이와 강한 양손이 필수지만. 아래쪽에서 중심을 잡는 베이스라는 원론에 가장 충실한, 그러면서도 결코 뻔한 클리셰와는 차별화된 접근이다. 절제되고 군더더기 없는 연주, 안정적이며 무게감 확실하고 적은 음으로 많은 걸 보여주는 전형적인 거장 베이스의 품격이다.</p> 
          </div>
          <div dmcf-pid="6nY88SbYSn" dmcf-ptype="general">
           <p>"저는 첫 음에 모든 게 다 있다는 걸 65살이 돼서야 알았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경험이 쌓여가며 깨닫게 된 것이죠. 악보에 나와 있는 대로 즉물적으로 치는 게 아니라 적은 음에 (최대한) 많은 걸 담아내려고 합니다. 내 악기 소리만이 아니라 다른 악기 파트가 종합적으로 얽혀 있으므로 밸런스도 매우 중요해요. 나만 튀면 결코 안 되고 다른 파트와 융화하며 나갈 수 있는 앙상블의 미학. 딥 퍼플, 이글스(특히 'Hotel California' 앨범) 사운드는 이러한 연주의 바이블입니다."</p> 
          </div>
          <div dmcf-pid="PLG66vKGyi"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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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90114" data-type="photo" dmcf-pid="QoHPPT9HC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신현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0057ljte.jpg" data-org-width="600" dmcf-mid="Woicc7LKh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0057ljt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신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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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mcf-pid="ywULLtMUCe" dmcf-ptype="general">
           <p>현재 신현권의 메인기타는 아틀란시아(Atlansia)가 아니다. 후배에게 주고 지금은 바커스(Bacchus) 베이스가 메인이다. 그동안 아틀란시아 베이스 기타는 신현권을 상징할 만큼 많은 곡에서 이 악기를 사용했다.</p> 
          </div>
          <div dmcf-pid="WruooFRuWR" dmcf-ptype="general">
           <p>"아틀란시아는 극복하기 어려운 기타입니다. 악기마다 소리가 트여야 하는데 이러기까지 아틀란시아 베이스는 10년이 걸렸어요. 왜 이렇게 치기가 힘들지라며 계속 고민했고 이 소리를 읽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p> 
          </div>
          <div dmcf-pid="Y7aXXivavM" dmcf-ptype="general">
           <p>10여 년 전부터 메인기타로 사용하고 있는 '바커스' 베이스도 (자신이 원하는) 소리가 트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p> 
          </div>
          <div dmcf-pid="GzNZZnTNhx" dmcf-ptype="general">
           <p>신현권은 베이스를 시작할 때부터 74/75년 빈티지 펜더(Fender) 재즈베이스, 알렘빅(Alembic), 포데라(Fodera) 등 많은 베이스 기타를 섭렵했다. "아마도 저는 국내에서 악기를 가장 많이 바꾼 베이스 연주자 중 하나일 겁니다."</p> 
          </div>
          <div dmcf-pid="Hqj55LyjvQ" dmcf-ptype="general">
           <p>"알렘빅 베이스는 명기입니다. 다루기 힘든 베이스죠. 마치 돛단배를 몰다가 알렘빅을 잡으면 항공모함을 모는 느낌일 만큼 좋은 악기죠. 기함급 베이스라고 할까요?"</p> 
          </div>
          <div dmcf-pid="X1eSSPmevP" dmcf-ptype="general">
           <p>"악기(기타)는 하루 종일 만져줘야 합니다. 어떤 악기도 품에 안고 있지 않으면 소리가 죽어 버려요. 제가 시간이 지나며 악기 하나만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기타 두 개 이상은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다음 날 녹음하러 가기 전까지 8시간 정도 악기를 놓아둔 사이에도 악기는 (소리가) 변하기 때문이죠. 그 시간 내로 안아줘야(연주해야) 소리가 제대로 나는 것입니다. 딱딱한 '솔리드' 악기지만 그럼에도 악기는 사람과 똑같아요. 자기에게 관심을 보내는 만큼 반응합니다."</p> 
          </div>
          <div dmcf-pid="ZtdvvQsdy6" dmcf-ptype="general">
           <p>"처음부터 내게 잘 맞는 기타란 없어요. 그 악기에서 원하는 소리가 트일 때까지 모든 악기는 곧 극복하는 과정입니다. 어떤 악기를 사용하더라도 그 악기와 오랫동안 동고동락하는 과정에서 악기도 OK하고 자신도 OK하게 되는 겁니다."</p> 
          </div>
          <div dmcf-pid="5FJTTxOJS8" dmcf-ptype="general">
           <p>신현권은 그간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악기를 직접 개조해왔다. 알렘빅 기타 서킷을 바커스에 탑재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정에 수정을 가해 왔다. 그는 새로 입수한 기기는 일단 분해부터 하고 보는 스타일이다. 젊을 때부터 습관이다. 외관을 보면 이미 대략적인 구성이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취미생활로 즐기는 모형 비행기도 기타처럼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다.</p> 
          </div>
          <div dmcf-pid="1FJTTxOJy4" dmcf-ptype="general">
           <p>"90년대 후반 고가의 샤도스키(Sadowsky) 기타를 본사에 주문 제작한 적이 있어요. 이렇게 커스텀으로 주문해도 서구적인 기본 취향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p> 
          </div>
          <div dmcf-pid="t3iyyMIiyf" dmcf-ptype="general">
           <p>이펙트를 좋아하지 않고 오로지 베이스 기타만의 소리를 고집하는 편이다.</p> 
          </div>
          <div dmcf-pid="F0nWWRCnTV" dmcf-ptype="general">
           <p>명장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관련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p> 
          </div>
          <div dmcf-pid="3HQIIfEQT2" dmcf-ptype="general">
           <p>2000년대 초반 신현권은 핸드메이드 기타를 분실했다. 바로 녹음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낙원상가를 찾아 임시로 저가의 국산 베이스 기타를 빌려 레코딩 세션을 했다. 녹음이 끝난 후 음원을 들어봤더니 고가의 명품 베이스 기타 못지않게 소리가 좋았다고 했다.</p> 
          </div>
          <div dmcf-pid="0XxCC4Dxv9" dmcf-ptype="general">
           <p>"결국 악기의 좋고 나쁨(품질)이 아니라 연주하는 사람이 각 악기가 지닌 색깔을 못 찾는 거란걸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분실한 기타는 대략 300만 원대가 넘는 악기였지만 국산 베이스 기타는 불과 몇만 원대였어요. 그런데도 같은 품질의 소리가 나왔습니다."</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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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90115" data-type="photo" dmcf-pid="U5Rll6rRl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신현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1327pmtg.jpg" data-org-width="600" dmcf-mid="G32MMYf5T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1327pmt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신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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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7frUUc5rSq" dmcf-ptype="general">
           <p>가장 좋은 베이스 소리란</p> 
          </div>
          <div dmcf-pid="z4muuk1mTz" dmcf-ptype="general">
           <p>"가장 심플하게 연주하지만, 더도 덜도 아닌 정중동의 미학. 다른 악기 파트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며 베이스도 본연의 톤 울림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이러기 위해선 경험이 가장 중요해요. 많은 녹음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쳐야 이런 수준에 올 수 있습니다. '둥~' 하고 한 음만 쳐도 되는데 개중엔 음 하나를 더 치려고 합니다. 정작 자신은 이런 걸 모르죠. 녹음 경험을 통해 이런 것도 깨닫게 되는 겁니다."</p> 
          </div>
          <div dmcf-pid="qN5MMYf5T7" dmcf-ptype="general">
           <p>"자신이 쓸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100개 이상 갖고 있다고 해도 실제 연주에서 써먹을 수 있는 건 1입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경험과 연주력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정작 녹음에 임할 땐 그중 가장 적절한 하나(1)를 뽑아 사용하는 것이죠. 이 하나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결국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고 이런 감각이 좋은 연주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경험이 적은 사람이라면 이 하나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다양한 걸 많이 넣고 싶어 하죠."</p> 
          </div>
          <div dmcf-pid="Bj1RRG41lu" dmcf-ptype="general">
           <p>좋은 베이시스트가 되기 위한 소양, 덕목</p> 
          </div>
          <div dmcf-pid="bAteeH8tlU" dmcf-ptype="general">
           <p>"연습만이 길입니다.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우주 단위의 모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온갖 쇠 물질을 용광로에 넣어 새로운 합금이 나오듯. 내 일생의 반은 세션이고 반은 연습입니다. 일하는 시간 외엔 종일 연습만 했고 지금도 이런 습관은 여전합니다. 연습을 안 하면 손이 죽어요."</p> 
          </div>
          <div dmcf-pid="K4muuk1mvp" dmcf-ptype="general">
           <p>"예전엔 세션에 임할 때 베이스 기타를 잡으면 10여 분 만에 (영감이) 떠올랐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지금은 40여 분은 지나야 열립니다."</p> 
          </div>
          <div dmcf-pid="98s77EtsW0" dmcf-ptype="general">
           <p>"하루 일상을 연습과 연결하면 더 좋습니다. 음식을 씹을 때도 리듬감 있게 씹는 것도 연습이죠. 걸을 때도 특정 리듬을 연상하며 그에 맞춰 걸어가면 리듬감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p> 
          </div>
          <div dmcf-pid="26OzzDFOh3" dmcf-ptype="general">
           <p>신현권은 남진 '님과 함께'를 듣고 가요에 눈을 떴다. 좀 늦은 나이에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늦게 시작했지만, 발전 속도는 빨랐다. 가요에서 딥 퍼플,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 등의 록에 심취하며 감성과 연주력을 쌓아갔다.</p> 
          </div>
          <div dmcf-pid="VJyffhqySF" dmcf-ptype="general">
           <p>트롬본으로 서울예고에 입학했지만 이후 베이스 기타로 바꾸었고 제대 후 본격적으로 베이스 기타를 연주했다. 1982년 서울스튜디오에서 작업한 트랙이 생애 첫 녹음 세션이었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어떤 곡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p> 
          </div>
          <div dmcf-pid="fiW44lBWlt" dmcf-ptype="general">
           <p>그는 처음부터 잘 나가는 세션 연주자가 아니었다. 1976년경 일자리를 얻기 위해 낙원동(낙원상가)에도 자주 갔을 만큼. 어느 날 일자리를 위해 대기 중인 그에게 담당자가 오더니 "(연주가) 돼요?"라고 퉁명스럽게 물었다. 그리곤 위아래 훑어보더니 다른 관계자에게 "딴 사람 없어? 베이스 못 치게 생겼는데…"라고 말했다. 이렇게 푸대접받던 시절도 있었다.</p> 
          </div>
          <div dmcf-pid="4nY88SbYW1" dmcf-ptype="general">
           <p>하지만 어느 순간 세션 베이스로 인정받으며 셀 수 없이 많은 일거리가 들어왔다.</p> 
          </div>
          <div dmcf-pid="8aZxxWVZT5" dmcf-ptype="general">
           <p>"42년 넘게 활동하며, 사용되지 않은 곡까지 합친다면 지금까지 30여만 곡이 넘게 세션을 한 것 같아요. 협회 등에서 움직이는, 즉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곡은 현재 6만 곡 이상인 걸로 압니다."</p> 
          </div>
          <div dmcf-pid="6N5MMYf5WZ" dmcf-ptype="general">
           <p>가장 바쁘게 보내던 때엔 25년간 하루 4시간만 자며 세션했다. 레코딩 세션 의뢰가 가장 많이 오던 시절인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까지 신현권은 삐삐를 무려 5개나 차고 다닐 정도였다.</p> 
          </div>
          <div dmcf-pid="Pj1RRG41SX"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90117" data-type="photo" dmcf-pid="QCbAAunby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승철과 함께 [사진제공=신현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2590wrzz.jpg" data-org-width="600" dmcf-mid="FskFFaGk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2590wrz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승철과 함께 [사진제공=신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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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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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 dmcf-pid="y4muuk1mvY" dmcf-ptype="general">
           <p>관여했던 많은 가수 중에서도 이승철과의 친분이 남다르다. 이승철의 앨범 수록곡은 대부분 연주했고 이승철밴드 멤버로 오랫동안 공연도 함께했다.</p> 
          </div>
          <div dmcf-pid="W8s77EtsSW" dmcf-ptype="general">
           <p>"이승철은 학문적 바탕에 토대한 곡 작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만큼 곡 구성력이 매우 높아요. 녹음 들어가기 전 그 곡에 맞는 연주 라인을 생각해두는 데, 승철이는 내 옆으로 와서 '형님, 이렇게 해주시면 좋겠어요'라고 주문하곤 했어요. 내가 생각해둔 것과 똑같은 내용을 말하곤 해서 자주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그만큼 악기 전반에 대한 이해력이 매우 높은 가수입니다."</p> 
          </div>
          <div dmcf-pid="Y9E33NHETy" dmcf-ptype="general">
           <p>신윤권은 코로나 전 이승철 투어 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콘서트 무대엔 서지 않는다. 이젠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p> 
          </div>
          <div dmcf-pid="G2D00jXDST" dmcf-ptype="general">
           <p>숙명여대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아내를 만나 1977년 결혼했다. 70년대엔 여자 대학생이 귀한 시절인 만큼 당시 '딴따라가 여대생 출신과 결혼했다'는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슬하에 딸 둘이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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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HVwppAZwvv" dmcf-ptype="general">
           <p>신현권의 취미는 모형비행기, 즉 RC비행기 띄우기다. 1975년부터 50년째 하는 취미생활로 일주일에 한 번씩 인천 경서진을 찾는다. 50년 내공은 R/C 전문 애호가들도 놀랄 정도다. 인천 경서진을 찾는 모형비행기 애호가들은 "신현권 선생님은 운전 중 비행기를 떨어지게 하는 경우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다. 모형비행기 전문가들 조차 "선생님 비행기는 왜 한 번도 떨어지지 않나요. 정말 대단하시네요"라며 상당한 테크닉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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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50년 넘게 모형비행기 띄우는 걸 즐기는 신현권은 수십 여종의 모델을 소장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3857kubn.jpg" data-org-width="600" dmcf-mid="zZG66vKGv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3857kubn.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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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넘게 모형비행기 띄우는 걸 즐기는 신현권은 수십 여종의 모델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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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5122zrab.jpg" data-org-width="600" dmcf-mid="qiaXXiva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5/SpoHankook/20240715100105122zrab.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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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3OqNNpJqCs" dmcf-ptype="general">
           <p>그는 고가의 모형비행기 모델을 15종 이상 소장하고 있다. 여기에 500만 원 대의 최상급 조종기도 2~3종 갖고 있다. 음악(악기) 용도로 지출하는 게 아니다 보니 새 모델을 들일 때마다 아내 눈치를 봐야 한다. 그래서 새 비행기 모델을 주문할 땐 "반드시 늦은 밤에 배달해달라"는 특별 조항을 단다. 아내가 잠든 사이에 받기 위해서다. 대신 배달자에겐 특별 수고비 형태의 웃돈을 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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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0IBjjUiBhm" dmcf-ptype="general">
           <p>무려 50년이나 이런 취미를 즐기고 있는 만큼 아주 가끔 배달원에게 물건을 받을 때 아내에게 들키기도 한다. 이게 뭐냐고 묻는 아내에겐 짧게 "녹음할 때 꼭 필요한 거"라고 순발력 있게 답한다. 그러면 일단 상황은 무사히 끝난다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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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pCbAAunbvr" dmcf-ptype="general">
           <p>비행기 띄우기 외에 가끔 골프를 친다. 실력은 '보기' 플레이 수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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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y4rrKj4Cw" dmcf-ptype="general">
           <p>70대 임에도 지금까지 복용하고 있는 약은 전혀 없다. 그만큼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단 증거다. 그렇다고 특별히 하는 운동도 없다. 주로 실생활에서 '걷기'를 강조하는 정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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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W8mm9A8yD" dmcf-ptype="general">
           <p>"나이를 먹다 보니 깜빡깜빡할 때가 있지만 그럼에도 '콩나물 대가리(악보)'만 보면 다시 뇌가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음악가의) 본능이 꿈틀거리는 거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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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7Y6ss2c6yE" dmcf-ptype="general">
           <p>신현권 음악가는 술은 마시지 않는다. 할아버지 때부터 유전이라고. 대신 초등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운 애연가 중 애연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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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zJyffhqyyk" dmcf-ptype="general">
           <p>"50년대 후반은 전후세대라 삼촌뻘 되는 만학도들과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이들이 내게 다가와 '꼬마야, 한 대 피워볼래'라며 주기 시작했고 호기심에서 피우기 시작하다 보니 어느덧 65년이 됐네요. (웃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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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qiW44lBWyc" dmcf-ptype="general">
           <p>그럼에도 아직 기관지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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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BnY88SbYvA" dmcf-ptype="general">
           <p>집에 들어가면 씻은 후 음악-주로 60~70년대 클래식록-을 듣거나 작업실로 가서 연주한다. 수십 년째 반복되는 일상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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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bLG66vKGSj" dmcf-ptype="general">
           <p>"예전엔 빅밴드 같은 풀 오케스트라를 볼 수 있는 곳이 많았어요.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를 조직해 클럽 공연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클럽 무대에서 빅밴드 공연을 하다 쓰러져 삶을 마감하는 게 마지막 꿈이라면 꿈이에요. 이젠 그럴만한 장소가 없다는 게 아쉽지만."</p> 
          </div>
          <div dmcf-pid="KaZxxWVZWN" dmcf-ptype="general">
           <p>"아파서 눕기 전까진 쉬지 않고 연주를 할 겁니다. 녹음이 있건 없건 연습실에서 연주하는 시간 또한 계속될 것이고요. 클럽에서 (음악을) 시작해 클럽에서 완성하고 클럽에서 (음악과 삶을) 졸업하고 싶습니다."</p> 
          </div>
          <div dmcf-pid="9N5MMYf5va" dmcf-ptype="general">
           <p><strong>사용악기</strong></p> 
          </div>
          <div dmcf-pid="2j1RRG41Tg" dmcf-ptype="general">
           <p>바커스(Bacchus) 베이스 기타</p> 
          </div>
          <div dmcf-pid="VW8mm9A8lo" dmcf-ptype="general">
           <p> </p>
           <p> </p>
           <p>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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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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