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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스브스夜] '그알' 인터넷 불법 입양…"큰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 필요해…선택권 없는 아기가 피해자"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5
2024-07-14 07:27: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6gnu7LKe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t9BlSbYi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4/SBSfunE/20240714072704014bveb.jpg" data-org-width="700" dmcf-mid="YZmD48wMJ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4/SBSfunE/20240714072704014bveb.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XzQ8HX6Feu" dmcf-ptype="general">[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인터넷 불법 입양, 과연 피해자 없는 선의일까?</p> <p dmcf-pid="ZKex1tMUiU" dmcf-ptype="general">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사냥꾼과 아이들 그리고 위험한 거래'라는 부제로 인터넷 불법 입양 사건을 추적했다.</p> <p dmcf-pid="5RcNbKj4Lp" dmcf-ptype="general">지난해 3월, 한 임산부가 대구의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분만이 임박했던 임산부는 예정일보다 빠른 출산을 했고, 이에 아이는 미숙아로 태어나 치료를 해야 했다.</p> <p dmcf-pid="16gnu7LKL0" dmcf-ptype="general">이에 먼저 퇴원한 산모는 일주일 뒤 호전된 아기를 데리러 병원을 다시 찾았다. 그런데 병원 관계자들은 산모를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 일주일 전 퇴원했던 산모와 지금 아이를 찾으러 온 이가 동일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챈 것.</p> <p dmcf-pid="tu6fYG41d3" dmcf-ptype="general">너무나 다른 체형을 보고 동일인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 관계자들. 이에 이 여성은 자신은 산모의 친언니라며 말을 바꾸었다.</p> <p dmcf-pid="Fqx6XZP3nF" dmcf-ptype="general">결국 병원 관계자들은 대리모 의혹과 신생아 매매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다.</p> <p dmcf-pid="3OXYgaGket" dmcf-ptype="general">수사 결과, 아이를 데려가려던 박 씨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임산부 정 씨에게 돈을 지급하고 자신의 명의로 출산하도록 했다. 그리고 출산 후 아이를 건네받으려 했던 것.</p> <p dmcf-pid="0v31kEtsM1" dmcf-ptype="general">이에 박 씨는 자신은 양모라며 친모와 합의하에 아이를 입양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사건을 기사화한 기자들에게도 억울함을 호소하며 고소하겠다는 메일을 발송했다.</p> <p dmcf-pid="pMAaBbNfL5" dmcf-ptype="general">박 씨는 미혼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이 쉽게 버려지는 뉴스를 접하고 마음 아팠다며 이들을 돕기 위한 선의에서 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모에게 지급한 돈은 아기 매매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후원금이라는 것.</p> <p dmcf-pid="UdEA92c6JZ"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는 선행으로 보기에는 의아한 내용의 주장도 펼쳤다. 친자를 낳을 경우 입양 안 아기를 미워하게 될까 봐 남편에게 정관 수술까지 하도록 하고 아기를 키우려 했다는 것.</p> <p dmcf-pid="uOXYgaGkdX" dmcf-ptype="general">박 씨는 모순되는 지점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거나 거부했다. 그리고 경찰은 그의 디지털 자료에 대한 압수 분석을 통해 다른 혐의들을 포착했다. 박 씨는 3년간 비슷한 수법으로 신생아 4명을 매수하고 1명은 미수에 그쳤던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약 1500만 원의 금품이 오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p> <p dmcf-pid="7T0tEDFOJH" dmcf-ptype="general">이에 징역 5년이 선고된 박 씨. 그런데 법정에는 박 씨뿐만 아니라 그의 남편과 그의 친구도 함께 서게 됐다. 박 씨의 정체가 드러난 사건 당시 그의 남편과 친구 최 씨가 동행했다. 특히 최 씨는 정체를 의심받은 박 씨가 자신이 산모의 친언니라며 산모에게 전화를 걸겠다고 했을 때, 산모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p> <p dmcf-pid="zAlIMRCndG" dmcf-ptype="general">이들에 대해 한 기자는 신생아 거래는 드라마 같은 일인데 보이스피싱 조직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고 말했다.</p> <p dmcf-pid="qJDc2VkPJY" dmcf-ptype="general">하지만 박 씨는 대부분의 범행을 본인이 주로 했다고 진술하며 공범의 역할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했다. 아동매매 전문 중개인 조직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이들의 역할과 구체적 범행 동기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p> <p dmcf-pid="Bqx6XZP3iW" dmcf-ptype="general">이에 제작진은 박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 찾아갔으나 변호사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또한 아이의 친모도 답변을 거부했으며 박 씨 부부는 현재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p> <p dmcf-pid="bwWvinTNey" dmcf-ptype="general">그리고 제작진은 취재 중 박 씨가 친구 최 씨에게도 미혼모의 아기를 입양하게 도운 사실을 확인했다. 유산 후 힘들어하는 최 씨에게 인터넷에서 알게 된 한 여성의 아이를 입양하게 도운 것이다. 특히 그는 당시 친모가 출생 신고를 도와줄 수 없다고 하자 서류 등을 조작해 최 씨가 정식으로 입양할 수 있도록 도왔다.</p> <p dmcf-pid="KZB7ICzTRT" dmcf-ptype="general">또한 박 씨는 과거 불임으로 힘들어하는 캐나다에 사는 부부의 입양을 돕기도 했다. 자신이 미혼모인 척하며 출산한 임신부를 찾아 자신의 명의로 진료를 받게 하고 출산 후 자신이 낳은 아이라며 불임부부에게 넘겼던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미혼모의 아이는 박 씨 남편의 혼외자로 출생 신고를 해서 입양 절차에 문제가 없도록 만들었다.</p> <p dmcf-pid="9YrEf4Dxev" dmcf-ptype="general">그리고 캐나다 불임 부부에게 700만 원을 받고 친모에게는 약 300만 원을 건넸다. 이에 박 씨는 이는 거래가 아닌 선행이라 항변하고 있다. 본인이 도와주지 않고 미혼모들이 아이를 키웠다면 아동들이 더 위험했을 것이라며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입양 보내면 아이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것.</p> <p dmcf-pid="2GmD48wMRS" dmcf-ptype="general">또한 박 씨는 과거 돈 때문에 대리모를 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피스텔 계약금 마련을 위해 5,50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대리모 계약을 해 불임 부부의 남편과 두 달간 관계를 갖고 임신, 이듬해 출산한 것. 당시 박 씨는 불임 부부의 인적 사항을 이용해 아무런 제약 없이 임신과 출산, 퇴원을 했고 출생 신고까지 할 수 있었다.</p> <p dmcf-pid="VyDc2VkPnl" dmcf-ptype="general">이에 전문가는 "경험을 통해 대범해지고 아동 매매에 대한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아동 매매를 하기 위해 수월한 방법을 점진적으로 파악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p> <p dmcf-pid="f7GyLoWAMh" dmcf-ptype="general">박 씨는 최 씨 부부가 입양한 아이의 친모에게 재차 연락해 대리모 제안까지 했다. 또한 이를 거절한 친모에게 사건 보도 후 연락을 해서 검찰 쪽에서 연락이 올 수 있는데 연락을 받지 말라며 돈을 받았다는 사실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p> <p dmcf-pid="4XOr6PmeLC" dmcf-ptype="general">전문가는 "아이 입장에서 친생부모 밑에서 나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그런 부모와 같이 가정을 꾸리는 것 자체가 기본권이다. 누구도 피해를 입은 게 없다고 주장을 하는 건 완전 아동의 의사라든지 아동의 존재를 배제하고 주장을 하는 부분이다. 이건 선의라고 볼 수 없다. 위법하고 불법한 이야기들이다"라고 강조했다.</p> <p dmcf-pid="8K1XjAZwiI" dmcf-ptype="general">또한 박 씨에 대해 "단순간 욕구를 굉장히 정당화시키기 위해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일시적으로 자기가 구원한다는 감각을 느끼게 주변 사람들을 만드는 것인데 자기가 마치 구원자가 된 것 같은 감각을 즐기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p> <p dmcf-pid="6GmD48wMJO" dmcf-ptype="general">박 씨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밝힌 최 씨. 박 씨는 1심 재판 전 최 씨에게 "통화한 거 녹음된 거 다 지워. 사이버수사대에서 감청할 수 있다. 폰 두 번 초기화하고 전원 끈 상태로 발로 밟고 한강이나 바다 깊은 곳에 던져라"라는 지시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p> <p dmcf-pid="Pf0tEDFOns" dmcf-ptype="general">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인터넷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미혼모 도움방에 대한 취재도 진행했다. 그리고 미혼모를 돕겠다며 아이들의 신상을 암호화해서 명단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포착했다.</p> <p dmcf-pid="QUWvinTNLm" dmcf-ptype="general">약속을 정하고 만난 이 남성은 군대에 있을 때 미혼모 센터 후원을 했다며 이를 계기로 미혼모를 돕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입양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했다.</p> <p dmcf-pid="x4pFDw3Idr" dmcf-ptype="general">그런 그에게 제작진이 다가가 신분을 밝히자 " 나쁜 의도는 없다. 중개인였으면 구체적인 금액이 오고 갔을 것이다"라며 선의로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신상을 암호화한 명단에 대해서는 "사실 다 가짜다. 그냥 주웠다. 아무것도 없다"라고 발뺌했다.</p> <p dmcf-pid="ymLJpUiBJw" dmcf-ptype="general">전문가는 "대화 내용이 의심스럽다고 해서 수사 대상에 오를 순 없다"라며 "그들도 그걸 다 알고 있다. 그래서 결국 피해를 받는 것은 태어난 아기이다"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WUWvinTNMD" dmcf-ptype="general">불법 입양은 아이만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아니었다. 미혼모 도움방 개설자는 성적 목적으로 이러한 것을 만들고 접근하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한 미혼모 도움방 개설자는 입양이 목적이 아닌 여성과의 만남이 목적이라며 부담 없이 임신부를 만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히기도.</p> <p dmcf-pid="Yrnd0pJqJE" dmcf-ptype="general">조건 만남을 제안하고 직접적으로 성관계를 제안하는 이들도 다수였다. 그리고 미성년자 임신부만 표적으로 삼는 이들도 있었다.</p> <p dmcf-pid="G8U3wr0CJk" dmcf-ptype="general">자신이 의사라면서 미성년 임신부 상담 채팅방 개설한 남자는 성관계를 전제로 한 금전적 후원인 스폰서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약 10년간 자신이 후원한 미성년만 해도 4명이라며 임신부의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기도 했다.</p> <p dmcf-pid="HK1XjAZwec" dmcf-ptype="general">하지만 제작진의 등장에 자기가 한 말은 다 거짓말이라고 둘러대며 호기심으로 나온 것일 뿐 금전적 대가를 주고 성관계 맺는 것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극구 부인했다.</p> <p dmcf-pid="XK1XjAZwJA" dmcf-ptype="general">한 미혼모는 몇 해 전 생후 6일 된 딸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한 여성에게 입양 보냈다.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던 양모. 하지만 그렇게 보낸 딸은 양모가 데려간 지 약 한 달 만에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됐다.</p> <p dmcf-pid="ZcRQ51xpMj" dmcf-ptype="general">4년 후 정체가 밝혀진 양모는 처음부터 중간에서 차익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산모에게는 출산에 따른 비용 98만 원 정도를 지불하고 입양하고자 하는 이에게 300만 원을 받았다.</p> <p dmcf-pid="5o8VWYf5eN" dmcf-ptype="general">영아 매매 중개인인 이 여성은 아이를 데려온 지 2시간 만에 다른 이에게 되팔아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아기의 입양을 시도했던 여성은 정식 절차를 밟은 입양을 원했으나 친모가 아니었던 중개인은 이를 거절했고, 이에 아이를 돌려받은 중개인은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버린 것이었다.</p> <p dmcf-pid="1g6fYG41ia" dmcf-ptype="general">대구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입양한 아이가 숨지자 암매장을 한 사건도 있었다. 이들 사이에는 금전 거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아이를 넘긴 이나 아이를 넘겨받은 이 모두 아동수당을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p> <p dmcf-pid="tNQ8HX6Fig" dmcf-ptype="general">이 같은 아동 매매에 관련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처벌이 너무 약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아동 매매 대부분이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것.</p> <p dmcf-pid="FRbzChqyRo" dmcf-ptype="general">이에 전문가는 "이건 정말 큰 범죄다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뿌리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p> <p dmcf-pid="3uYTnLyjJL" dmcf-ptype="general">정부는 유령 아동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출생 통보제와 보호 출산제를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p> <p dmcf-pid="0WwkVfEQRn" dmcf-ptype="general">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온라인 불법 입양을 근본적으로 막을 대책은 찾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제도 개선에 앞서 위기의 임신부들이 안전하게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는 지원책 강화와 온라인 포털 사이트나 오픈 채팅방에서 행해지는 불법 입양을 막을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p> <p dmcf-pid="pb5HNjXDii" dmcf-ptype="general">그리고 한 아이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거래이기에 처벌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p> <p dmcf-pid="UUWvinTNiJ"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방송은 어른들의 이기심 때문에 아이들의 권리와 행복, 안전과 생명까지 빼앗기는 건 아닌지 모두가 깊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ink href="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289830" rel="canonical"></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Copyright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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