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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후배들 향한 ‘암벽 여제’의 바람 “노력 믿고 즐기길”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1 08:3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11/0003364365_001_20240711083012146.jpg" alt="" />사진은 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박희용 코치(왼쪽부터)·이도현·서채현·신은철·서종국 감독. 사진=대한산악연맹 &lsquo;암벽 여제&rsquo; 김자인(36&middot;더쉴&middot;광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3명이 첫 메달을 노린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한국에선 아직 입상자가 없다. &lsquo;간판&rsquo; 서채현(21)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 첫 올림픽을 앞둔 이도현(22)과 신은철(25) 역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2010년대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으로 활약한 김자인은 아쉽게도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도쿄 대회 당시엔 임신 및 출산으로 훈련 공백이 있었고, 이번 대회에선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예선전(OQS)에서 최종 14위를 기록하며 본선 출전권을 놓쳤다.&nbsp; 그렇지만 김자인은 후배들이 파리에서 태극기를 펼쳐 보일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ldquo;나도 파리 올림픽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후배들과 함께 경쟁하며 준비했다. 그 누구보다 후배들의 노력을 지켜봤다. 너무 축하하고, 응원한다&rdquo;라고 웃어 보였다.&nbsp; 김자인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KBS 해설위원으로 후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당시 대회에선 서채현과 천종원이 나서 입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자인은 이번 대회에서 후배들이 입상할 거라고 기대했다. 그는 &ldquo;도쿄 대회 때는 코로나19 여파로 선수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 대표팀 선수들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을 준비했다&rdquo;라고 설명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11/0003364365_002_20240711083012196.jpg" alt="" />사진은 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종국 감독(왼쪽부터)·신은철·서채현·이도현·박희용 코치. 사진=대한산악연맹 이어 &ldquo;유치원 때부터 지켜본 (서)채현 선수나, (이)도현 선수를 보면 너무 대견스럽다. 이미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지 않았나.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모두 입상 가능성이 있다&rdquo;라고 말했다.&nbsp; 스피드 종목에 나서는 신은철에 대해서도 &ldquo;나와 종목이 다르지만,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나보다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파리에 나서는 모든 선수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큰 대회에 더 강한 선수가 됐다&rdquo;라고 평했다.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에선 일본&middot;중국&middot;인도네시아가 강호로 꼽힌다. 하지만 김자인은 &ldquo;선수층에서 우리가 밀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우리 선수들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rdquo;라고 엄지를 세웠다. 끝으로 김자인은 &ldquo;올림픽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결과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자신의 노력을 믿고 즐겼으면 좋겠다&rdquo;라고 당부했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