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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협회는 '법적대응' 위협하는데… 홍명보, 후배 박주호 감쌌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1 08:0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7/11/0005062269_001_20240711080113322.jpg" alt="" />(왼쪽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전 축구선수 박주호 /사진=뉴스1,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 캡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039;후배&#039; 박주호를 감쌌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경기(0-1 패)를 마치고 대표팀 감독 부임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홍 감독은 &quot;솔직한 심정으로 (대표팀에) 가고 싶지 않았다. 지난 2월부터 내 의도와 상관없이 여러 곳에서 이름이 오를 때 난도질당하는 느낌이었다&quot;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 총괄 이사가 집 앞에 찾아오면서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그는 &quot;축구 인생에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겼다&quot;며 &quot;결과적으로 나를 버리기로 했다. 이제 더 이상 내게 홍명보는 없고 대한민국 축구만 있다&quot;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8일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자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었던 전 축구선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협회 관련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영상에서 &quot;전력강화위원회 일부 위원은 제시 마치가 누군지도 몰랐다&quot;, &quot;임시 감독을 다수결로 정했다&quot;, &quot;회의를 하는 5개월이 국내 감독을 내세우기 위한 빌드업 같았다&quot;고 폭로했고, 협회 측은 &quot;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quot;이라며 박주호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quot;각자 의견을 존중하며 하나의 목표로 나가야 한다&quot;면서 &quot;일부 사람들에게 박주호 위원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포용해서 더 나은 한국 축구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quot;고 후배를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아울러 그는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quot;이렇게 작별하게 돼 죄송하다. 내 실수로 이런 이별을 하게 됐다. 내 책임이 크다&quot;며 울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 감독이 언제까지 울산을 이끌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