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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관리 단체 지정' 테니스협회, 긴급 기자회견 열고 "이기흥 체육회장 사퇴하라" 반발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0 19:48: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7/10/0001747216_001_20240710194811284.jpg" alt=""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nbsp;9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테니스협회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달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주원홍 회장 당선인을 비롯한 17개 시도 및 6개 연맹체 회장단은 1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100만 테니스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quot;직권 남용 갑질하는 이기흥은 즉각 사퇴하고, 대한테니스협회 관리단체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quot;고 주장했다. 주원홍 회장 당선인과 시도 및 연맹체 회장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quot;대한체육회가 관리 단체 지정 사유로 든 각종 분쟁은 정희균 전 회장 사퇴 후 지난 10개월간 단 한 번도 없었다&quot;고 지적하며 &quot;&#39;재정 악화 등으로 정상적인 사업 불가&#39; 사유 역시 모든 대회와 훈련, 파견 등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유 없다&quot;고 대한체육회의 관리 단체 지정 사유를 일축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7/10/0001747216_002_20240710194811368.jpg" alt=""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앞에서 1백만 테니스인을 대표하는 대표자들이 이날 이곳에서 열리는 제31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결정될 대한테니스협회에 대한 관리 단체 지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테니스협회는 &quot;선거 중단 사유도 모두 해소돼 테니스인들이 공정한 절차에 의해 새로 회장을 선출하고, 대한체육회가 바라던 채무도 모두 면제받는 등 자립 방안을 마련한 대한테니스협회에 대해 &#39;관리 단체 지정&#39;을 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quot;라고 따져 물으며 &quot;대한체육회가 주장한 관리 단체 지정 사유는 처음부터 채무 외에는 없었다&quot;고 강조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미디어윌에 46억원 채무를 지고 있지만 미디어윌은 최근 테니스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여 채무를 전액 탕감했으므로 관리 단체로 지정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quot;대한체육회 역사상 관리 단체 지정이 20번 있었는데 이기흥 회장 재임 시에 10번이 나왔다&quot;며 &quot;이는 산하 단체를 선거 친위 세력으로 이용하기 위해 가맹단체의 자율성을 탄압하는 &#39;내로남불&#39;이며 이율배반적 행위&quot;라고 비판했다. 또 &quot;관리단체 지정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포함해 이기흥 회장의 직권남용 및 업무 방해에 대해 즉시 형사고발 할 것&quot;이라고 밝혔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7/10/0001747216_003_20240710194811444.jpg" alt="" />지난달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주원홍 회장 당선인을 비롯한 17개 시도 및 6개 연맹체 회장단은 1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100만 테니스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직권 남용 갑질하는 이기흥은 즉각 사퇴하고, 대한테니스협회 관리단체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대한테니스협회 정지웅 변호사는 &quot;테니스협회의 각종 분쟁 등의 원인은 거액의 채무 때문&quot;이라며 &quot;채무 전액이 탕감 됐는데도 관리단체로 지정한 것은 일반인 상식으로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quot;이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quot;대한체육회는 &#39;관리단체 미지정&#39; 조건도 없이 채무 탕감 약속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나 채권자 측에서 46억원이라는 거액의 빚을 면제해주는데 &#39;관리단체 지정은 하지 말라&#39;는 정도의 조건은 걸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quot;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관리단체가 되면 대한체육회가 대한테니스협회를 직접 관리, 감독하게 되며 곧 구성될 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이 사실상의 협회장 대행을 맡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