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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해 윔블던은 ‘2인자들 잔치’…6년 만에 세계 1위 없는 4강전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0 11:14:00

남 신네르, 메드베데프에 2-3 패 여 시비옹테크는 3회전서 탈락 베키치, 생애 첫 메이저 4강 진출 프 오픈 준우승 파올리니와 대결<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4/07/10/0001278627_001_20240710111418262.jpg" alt="" />신네르가 9일 메드베데프와 윔블던 준준결승 도중 코트에 넘어져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남녀 세계랭킹 1위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하며 ‘2인자들의 잔치’가 벌어지게 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에게 2-3(7-6&lt;9-7&gt; 4-6 6-7&lt;4-7&gt; 6-2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이어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4강까지 올랐고, 윔블던은 8강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신네르는 3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뒤 코트를 벗어나는 등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신네르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게 역전승을 거두는 등 최근 맞대결에서 5연승 중이었지만 이날은 역전패를 당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메드베데프가 7승 5패로 앞서 있다. 신네르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윔블던에서 남녀단식 세계 1위가 모두 4강에 들지 못하게 됐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앞서 3회전에서 탈락했다. 신네르를 꺾은 메드베데프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맞붙는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4승 2패로 알카라스가 우위에 있다. 둘은 지난해에도 윔블던 4강에서 만나, 알카라스가 3-0(6-3 6-3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여자단식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가 에마 나바로(17위·미국)를 2-0(6-2 6-1)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한 건 파올리니가 처음이다. 파올리니의 준결승 상대는 도나 베키치(37위·크로아티아)이다. 베키치는 8강전에서 룰루 선(123위·뉴질랜드)을 2시간여 만에 2-1(5-7 6-4 6-1)로 제압하고 생애 처음 윔블던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서도 베키치가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부터 꾸준히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두드린 베키치는 2019년 US오픈과 2023년 호주오픈 8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4/07/10/0001278627_002_20240710111418417.jpg" alt="" />베키치가 9일 윔블던 8강전에서 선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