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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몰라봐서 미안해' 디펜딩챔프 꺾은 마네이루, 윔블던 3회전 안착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5 08:50:00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07/05/0000009803_001_20240705085009507.jpg" alt="" />제시카 부자스 마네이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iv>제시카 부자스 마네이루(스페인, 83위)가 2024 윔블던 1주차 대회의 깜짝 스타로 등극했다. 1회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 6위)에 충격패를 선사했던 마네이루는 2회전마저 스트레이트로 잡아내며 3회전에 올랐다. 3회전에서는 또다른 체코의 그랜드슬래머 출신, 바보라 크레이치코바(32위)를 상대한다. 마네이루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4번코트에서 끝난 여자단식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부스카(스페인, 64위)를 7-6(1) 6-3으로 꺾어냈다. 접전이었던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에서 겨우 잡아낸 것이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마네이루는 그간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ITF 월드투어에서는 통산 11개의 타이틀을 따냈었지만 WTA 125 시리즈 출전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랜드슬램 본선 진출은 작년 윔블던이 처음이었다. 올해 4월에 본인 최초로 세계랭킹 100위 벽을 깼었다. 스페인 국적답게 마네이루는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WTA 125 시리즈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3월 튀르키예 안탈야 대회에서 우승, 6월 스페인 발렌시아 대회 4강으로 랭킹을 한층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마네이루의 이번 시즌 WTA 125 시리즈 성적은 현재까지 11승 4패인데, 클레이코트 성적은 무려 9승 2패다. 하드코트(2승 1패), 잔디코트(1패)와 극명히 대비되는 성적을 기록 중인 마네이루였다. 결국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올해 윔블던에서 마네이루의 초기 라운드 돌풍을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되려 디펜딩챔피언인 본드로우쇼바에게는 꿀대진처럼 보였다. 마네이루가 잔디코트, 그리고 윔블던이라는 그랜드슬램에서 기죽지 않고 본인 실력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마네이루의 올해 WTA 투어 이상급 01월 호주오픈 (GS) : 예선 1회전 03월 마이애미오픈 (1000) : 예선 1회전 04월 마드리드오픈 (1000) : 본선 2회전 05월 로마오픈 (1000) : 예선 1회전 05월 프랑스오픈 (GS) : 본선 1회전 07월 윔블던 (GS) : 본선 3회전 *진행 중 마네이루의 올해 공식 성적 (예선 경기 제외) WTA 투어 이상 : 3승 2패 WTA 125 시리즈 : 11승 4패 본인 최고랭킹 83위를 유지 중이던 마네이루는 이번 윔블던 3회전 진출로 인해 다시 한번 본인 최고랭킹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라이브랭킹은 82위가 된 상태다. &nbsp; 마네이루의 다음 상대는 2021 롤랑가로스 챔피언, 바보라 크레이치코바다. 마네이루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대임이 분명하지만 크레이치코바는 통산 윔블던 최고 성적이 2021년 4회전일 정도로 잔디코트에서 그간 재미를 많이 못 봐왔던 선수다. 현재 기세라면 마네이루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일 경기를 끝으로 윔블던 여자단식 2회전 경기가 모두 끝났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온스 자베르(튀니지) 등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선수들은 대부분 3회전에 안착했다. 반면 제시카 페굴라(미국)는 왕신유(중국)에게 패하며 올해 윔블던을 2회전에서 마감했다. 페굴라의 올해 그랜드슬램 성적은 호주오픈과 윔블던 2회전, 프랑스오픈 불참이다. 시즌 그랜드슬램의 부진이 꽤나 심각해지고 있는 페굴라다.&nbsp; 올해 상승세였던 두 케이티, 케이티 볼터(영국)와 케이티 볼리넷(미국)도 같은 날 탈락하고 말았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